(뉴욕=연합뉴스) 지난달 말 미국 동부지역을 강타한 허리케인 아이린의 피해보상 규모가 최고 55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재해 피해 규모 추산 전문업체인 리스크매니지먼트솔루션(RMS)은 아이린으로 인한 피해보상 규모는 미국 본토에서 20억~45억 달러, 카리브 연안 지역에서 5억~10억 달러가 될 것이라고 13일 내다봤다.


아이린은 인구 밀집지역을 통과하면서 나무를 쓰러뜨리고 주택 지붕을 날려버리는가 하면 수백만 가구에 정전피해를 안겼다. 이보다 더 심각한 것은 노스 캐롤라이나 버몬트 지역에서 발생한 홍수였지만 홍수 피해의 경우 일반적인 주택 보험에서 보장해주지 않기 때문에 이번 피해보상 규모 추산에서는 제외됐다.


이에 앞서 또다른 추산업체 에퀴캣은 아이린 보상 규모가 18억~34억 달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에퀴켓은 그러나 홍수피해를 포함할 경우 전체적인 경제적 피해는 100억 달러가 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