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위대한 탄생’ 최종 우승자 백청강(22)이 우승 상금 3억원 중 경비를 제외하고 남은 돈의 절반인 4000만원을 서울 관악구 상록보육원 등 4개 사회복지시설에 기증했다. 4000만원은 국내에 들어오기 전까지 살던 중국 옌볜(延邊)에서는 아파트 한 채 가격으로 적지 않은 금액이다.
백청강은 "최종 우승하기 전부터 1등을 한다면 우승 상금의 절반을 남을 위해 기부하겠다고 결심했었다"며 앞으로도 자신의 수입의 일정부분을 계속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기부할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또 "단지 기부하려는 생각을 했을 때 보다 실천할 때 더욱 뿌듯했다"며 고운 마음을 드러냈고 "청소년들이 생활하는 열악한 환경을 감안할 때 더 많이 기부하지 못한 게 안타깝다"고 밝혔다.
중학교만 졸업하고 생활 전선에 뛰어들어 돈을 벌었던 백씨는 17세 때부터 중국 곳곳을 돌아다니며 라이브클럽에서 노래를 불렀었다. 위대한 탄생 우승 후부터 지금까지 사용한 용돈이 30만원일 정도로 그의 근검 절약은 이어지고 있다.
백씨의 기부는 팬들에게 감동을 줬고 기부 행렬이 뒤를 잇고 있다. 백청강 팬들은 지난달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 평화광장에서 개최한 기부 행사에서 2000만원 상당의 쌀 3.5t과 1000만원 상당의 식품을 기부했다. 또한 100여명은 도시락 싸기 자원봉사에도 참여했다. 백청강은 앞으로 팬들과 기부 콘서트 등을 공동 개최하면서 기부문화를 확산해 갈 예정이다.
백씨는 "이후에도 장애인, 노약자, 소외된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노래를 만들어 부르고 싶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