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인터넷 포털사의 “인물정보”에 보면 간략한 약력 소개와 함께 ‘띠’와 ‘별자리’가 나온다. 그런데 이런 ‘띠’와 ‘별자리’는 ‘운세’와 연결되게 되어 있어 문제가 있다고 한국교회언론회가 지적했다.

현재 이런 서비스를 하고 있는 인터넷 포털사는 <네이버>와 <다음>이다. 국민일보 보도에 따르면 다음은 인물을 검색하면, ‘띠’와 ‘별자리’가 나오고 이를 ‘더블 클릭’하면 ‘검색하기’가 나온다. 이를 다시 클릭하면 ‘띠별 운세’와 ‘별자리 운세’와 연결되게 되어 있다. 네이버는 인물정보에서 하단에 “인물정보 상세보기”를 클릭하면 ‘띠’와 ‘별자리’가 나오고 이것도 ‘운세’ 정보로 링크되어 있다.

교회언론회는 “이렇게 중요 인물들의 약력을 운세와 연결하는 것은 목회자와 심지어 사망한 인물에까지 연결되도록 하고 있어, 고인에 대한 심각한 결례와, 성경에서 미신과 우상숭배를 엄하게 금하고 있는 기독교의 지도자들에 대한 모욕이 되고 있다”며 “성경에서는 ‘그의 아들이나 딸을 불 가운데로 지나게 하는 자나 점쟁이나 길흉을 말하는 자나 요술하는 자나 무당이나 진언자나 신접자나 박수나 초혼자를 너희 가운데에 용납하지 말라’(신 18:10-11), ‘네가 쫓아낼 이 민족들은 길흉을 말하는 자나 점쟁이의 말을 듣거니와 네게는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런 일을 용납하지 아니하시느니라’(신 18:14)고 말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교회언론회는 지난달 31일 그 문제점을 지적하고, 기독교 지도자들에 대한 불필요한 정보를 삭제해 줄 것을 요청했는 바, <다음>에서는 필요시 본인이 요청하면 삭제해 주겠다는 것과, 이를 한국교회언론회를 통해서 요청해 오면 일괄적으로 삭제해 주겠다는 약속을 해 왔다.

교회언론회는 이에 “한국 기독교계의 지도자 중 인터넷 포털사의 「인물」에 소개된 분이 있으면, 본회에 신고해 주기 바라며, 이를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라고 했다. 또 아직 <네이버>에서는 답변이 없으나, 기독교계의 단호한 의견 개진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