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진 주 하원의원이 은종국 한인회장에게 한국의 날 선언문을 전달하고 있다.

“식민지배를 받던 한국이 독립한 날을 기념하며 한국의 날을 선언합니다. 조지아는 10만 한인들을 주의 중요한 구성원으로 생각하며 한국의 유산을 존중할 것입니다.” (나단 딜 주지사 한국의 날 선언문 중에서)


제66회 광복절 기념식이 열린 15일, 한국의 날 선언문을 낭독한 박병진 주 하원의원이 은종국 한인회장에게 선언문을 전달하자 한인회관에는 뜨거운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이날 기념식은 조지아 소수 민족 중 최초로 한국의 날이 선포된 날로 일본으로부터 독립의 기쁨을 누렸던 광복절만큼이나 이민의 삶을 살고 있는 한인들에게 뜻 깊은 자리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선언문 낭독에 이어 주지사 축사를 전한 브라이언 캠프 주 총무장관은 “한인들이 조지아의 경제적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박병진 의원을 비롯해 많은 소매업자들이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를 통해 조지아는 번영하고 있다. 가족들과 내일을 향해 함께 성장해 가자”고 말했다.


4년 간의 임기 중 마지막 대외행사를 치룬 은종국 회장은 “한인 이민역사가 4~50년이 지났지만 아직 이 사회의 주인으로 뿌리내리지 못한 채 피동적인 손님으로 살고 있다. 이민 역사를 이어나갈 후손들을 위해 무슨 계획을 갖고 있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 섬기는 삶을 실천하며 참여하는 의식을 키워 나갈 때 우리의 미래는 열린다. 경제적 문화적 가치의 중요성과 한인특유의 근면함, 가족중심의 가치관을 서로 공유하여 더 발전된 조지아주를 건설하는데 함께 동참해 나가자”고 전했다.


주제연설자로 나선 살롯 내시 귀넷카운티의장은 “한인인구의 절반 이상이 귀넷 카운티에 거주하고 있다. 소매업을 통해 경기침체 해소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한인들에 감사한다. 귀넷카운티는 한인사회와의 관계를 계속 발전시키길 원한다”고 전했다.


그녀는 또 “한인들은 자녀들을 매우 잘 돌보고 교육에 대한 열정이 있다. 한국에서 온 젊은이들은 교실에서 정말 열심히 공부하고 다른 아이들에게 도전을 주기도 한다. 이제 세계는 미국, 그 중에서도 귀넷 카운티를 주목하고 있다. 우리 함께 발전시켜 나가자”고 당부했다.


기념식은 이어 민주평통애틀랜타협의회 신현태 회장의 축사와 만세삼창, 한국전통 부채춤, 삼고무,합창 등의 축하공연 등이 이어졌다.


또 주애틀랜타 총영사 표창을 안전기동순찰대 김영우 대장, 아세안법률지원센타 헬렌 김 대표, 애틀랜타라디오코리아 김인구 보도 부장이 수여 받았으며 한인회장 표창을 메트로시티은행, 제일은행, 조지아대한체육회 이재광 회장, 문대용 전 재향군인회장이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