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지난해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라티노에 대한 인종 차별적 증오 범죄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주 법무부는 검찰과 58개 카운티 경찰의 범죄 자료를 모두 모아 분석한 결과 증오 범죄 증가율은 전반적으로 변화가 없었으나 라티노에 대한 폭력은 많이 늘어났다고 13일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전체에서 2010년 인종차별 범죄는 1천107건이 접수돼 2009년 1천100건과 비교해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라티노에 대한 증오 범죄는 119건으로 2009년 81건에 비해 50%나 증가했다. 반면 유대인, 동성애자, 흑인에 대한 증오 범죄는 모두 감소했다.


카말라 해리스 주 검찰총장은 "다른 인종에 대한 증오에서 비롯된 범죄는 인류 전체에 대한 범죄"라며 "법이 허용하는 한 증오 범죄를 척결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