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복음성가(CCM)계의 1세대라고 할 수 있는 최명자 사모가 사역 30주년을 기념해 월드비전과 함께 ‘사랑과 희망, 나눔의 Hope Concert’를 개최한다.

20일(토) 새한장로교회(담임 송상철 목사) 오후 7시 30분, 21일(주일) 실로암교회(담임 신윤일 목사) 1, 2부 예배 그리고 제일장로교회(담임 서삼정 목사) 오후 2시 30분에 각각 열리는 이번 콘서트에서 그녀는 ‘사랑, 나눔과 섬김 그리고 희망’을 노래할 예정이다.

지난 주, 콘서트 준비를 위해 애틀랜타를 찾은 월드비전 김경호 목사(동남부지역 담당)는 “2세들이 지금 미국에서 어느 정도 자리잡고 자신의 꿈을 실현하며 살게 된 것에는 1세들의 희생과 눈물이 있었다. 이처럼 지금 교회에서 복음성가를 통해 많은 이들이 은혜를 받고 신앙생활에 힘을 얻을 수 있게 된 데는 최명자 사모님처럼 척박한 불모지에 눈물로 씨를 뿌려온 이들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복음성가’라는 단어 조차 생소했던 시절, 기타를 들고 강단에 선다고 찬양 한 곡 제대로 불러보지 못하고 문전박대 당하거나, 차가운 시선을 감내해야 했던 경험이 한 두 번이 아니었을 것. 하지만 찬양 사역자라는 소명 하나만 붙들고 지나온 30년이 최명자 사모에게는 ‘오직 감사뿐’이라는 고백으로 남아졌다.

‘감사’를 ‘나눔’으로 승화시키고 싶어 월드비전의 홍보대사로 전 세계 굶주린 어린이들을 위해 인생 2막을 펼치고 있다는 최 사모는 “내가 아니면 곧 고개를 떨구고 말 꽃 한 송이처럼, 한 생명을 살리는 일에 작고 적은 것이라도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알리고 싶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특별히 이번 콘서트에서 최 사모는 아버지께서 좋아하시던 흘러간 옛 가요도 몇 곡 선보일 예정이며, 12명으로 구성된 찬양팀이 함께 찾아와 모든 곡을 라이브로 공연하며 관객들과 함께 웃고 울면서 호흡하는 최고의 무대를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김경호 목사 (847) 942 5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