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은 마치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으니’(마태복음 13:44절 상)

‘보석을 캐는 리더’란 백은실씨가 쓴 책 제목이기도 하다. 이 세상에는 아직 진흙 속에 감추어져 있는 보석들이 매우 많다. 이런 감추어져 있는 보석들이 찬란한 빛과 아름다움을 드러내기 위해서는 누군가가 발견해 주어야 한다. 이런 점에서 나는 한국TV 방송의 ‘스타킹’이나 영국의 ‘브리튼스 갓 캘런트’란 프로그램을 즐겨본다.

스타킹은 한국 최고의 MC 강호동씨가 진행하고 ‘브리튼스 갓 탤런트’는 세계적인 음반 기획자이자 독설가로 유명한 사이먼 코웰과 아만다 그리고 피어스란 세사람이 심사위원으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유명인사가 출연하는 것이 아니라 아주 평범한 사람들이 출연하여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재능을 마음껏 관중들과 심사위원에게 선보이는 오디션 프로이다.

중요한 것은 남을 비판하고 비하하는데 결코 인색함이 없고 냉정하기 그지 없는 이 세사람의 심사위원으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야만 예선을 통과하고 본선 그리고 결승 무대에 진출할 수가 있는데 세 명의 심사위원들 뿐만 아니라 참석한 모든 관중들을 감동케하고 웃음짓게한 한 사람이 있었다. 그 사람이 바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성악가 ‘폴 포츠’이다.

지금이야 세계적으로 알려져 한국도 방문하고 많은 활동을 하고 있지만 폴포츠가 ‘브리튼스 갓 탤런트’ 예선 무대에 처음 출연했을 때만 해도 아무도 그의 재능을 알아주지 않았다. 당시 37세의 평범한 휴대폰 세일즈맨으로 일하던 그는 어렸을 때부터 왕따를 당했고 교통사고와 종양으로 수 많은 어려움을 겪어서 그런지 그의 얼굴 표정만 보아도 어눌하기 짝이 없고, 자신감이라곤 눈꼽만큼도 찾아볼 수 없는 그런 외모를 가지고 무대에 섰다. 그런 그가 잔잔한 음악과 함께 수많은 관중앞에서 푸치니의 오페라 곡중에 ‘투란도트’의 아리아 ‘공주는 잠 못 이루고’를 열창할 때, 심사위원 뿜만 아니라 함께한 많은 관중에까지 감동의 눈물을 자아내게 했다. 노래를 부르고 나서야 폴포츠는 심사위원으로부터 그의 보석과 같은 재능을 인정받았고 유수 언론으로부터 극찬을 받게 된다.

많은 사람들은 사람을 평가할 때 현재 눈앞에 보이는 것을 보고 평가하려한다. 하지만 리더들은 특히 영적인 리더라고 한다면 비록 지금 당장 눈앞에는 잘 보이질 않을지라도 영적인 안목을 가지고 앞으로 보여질 것을 미리 보고 평가할 줄 알아야 한다.

서두에 언급한 성경말씀대로 천국은 마치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다고 표현한다. 우리가 지금 몰라서 그렇지 만약 감추어져 있는 보석과 같은 것들을 발견한다면 우린 주어진 삶속에서 가정에서 직장에서 그리고 밀알 사역안에서 모든 열정을 투자하고 감추어져 있는 보화로 인하여 기뻐하고 감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