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협의회(WCC) 본부 실무진이 9일 아침 서울 명성교회를 찾아 한국 WCC 총회준비위원회(이하 준비위) 위원장인 김삼환 목사를 내방했다.
이 자리에는 더글라스 치얼(Douglas Chial) 총회 코디네이터, 타라 타우타리(Tara Tautari) 국제사무국 특별보좌, 김동성 WCC 아시아 담당 실무목사가 참석했고 김 목사와 WCC 중앙위원인 박성원 박사(영남신대), 정해선 국장(NCCK 국제협력국) 등이 이들을 맞았다.
지난 4일 방한해 부산에서 총회 준비를 위한 실무회의를 갖고 총회 장소인 벡스코(BEXCO) 등을 둘려본 실무진들은 이날 김 목사에게 부산 실무회의 결과를 보고하고 향후 한국 준비위가 준비해야 할 사항 등을 주문했다.
더글라스 코디네이터는 “이번 실무회의 결과 중 가장 중요한 것이 총회 기간을 확정할 수 있었다는 것”이라며 “부산시에서도 교통과 숙박시설 자원봉사자들을 총회 기간 동안 지원하기로 했다. 한국 준비위의 세심한 배려, 무엇보다 부산시의 적극적인 협조로 인해 WCC 총회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김 목사는 “한국교회의 역량을 최대한 모아 WCC 총회를 치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가능한 한 많은 교단의 참여를 유도할 것이다. 한국교회에는 보수적인 교단들이 많지만 모두 적극적이다. 이들이 총회를 준비하는 데 있어 그들의 힘과 열정을 쏟을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더글라스는 지난 부산 실무회의에서 한국측 대표단이 제안한 ‘마당’에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그는 “한국의 전통 가옥에서 마당이 갖는 건축학적 의미와 정신, 문화적 의미 등을 검토 중”이라며 “총회를 이처럼 하나의 마당으로 준비하려 한다. 마당이 소통과 축제의 공간이라는 점에서 총회 참석자들에게 매우 큰 매력으로 다가갈 것이다. 모두가 함께 공유하는 장소인 마당은 그것 자체로 에큐메니칼 운동을 상징한다”라고 평가했다.
박성원 박사는 “지난 WCC 9차 총회에서 있었던 가장 중요한 결정은 WCC의 의사결정 구조를 기존 다수결에서 ‘공감대’로 바꾼 것이었다”며 “한국의 마당은 모두가 함께 어울려 공감대를 형성하는 곳이라는 점에서 이와 같다. 뿐만 아니라 ‘뒷마당’이라는 개념이 있어 외부 사람들과의 소통 또한 가능하다. 그야말로 에큐메니칼의 정신을 그대로 반영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실무진들은 한국 준비위가 조속히 준비해야 할 것들을 김 목사에게 주문했다. 더글라스는 “9월 13일 에디오피아에서 WCC 실행위원회가 있다. 이 때 WCC 울라프 트비트 총무가 총회 준비와 관련한 사항을 보고하기로 돼 있다”며 “따라서 9월 4일까지는 한국측의 준비사항들을 구체적으로 보고해야 한다. 가장 시급한 부분은 WCC 총회 코디네이터인 나와 1:1로 총회를 준비할 한국 준비의의 실무 대표를 하루빨리 정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교단 간 갈등으로 조직 구성에 차질을 빚던 한국 준비위는 지난 달 25일 극적으로 타협점을 찾아 주요 직책을 결정했다. 그러나 WCC 본부와 일선에서 총회를 준비할 실무 대표는 여전히 정하지 못한 상태다. 이 직책을 어느 교단 인물로 할 것이냐가 그간 교단 갈등의 주요 원인이었기 때문이다. WCC는 당초 5월 말까지 이 직책을 결정해 달라고 통보했었다.
WCC 본부 실무진은 문화체육관광부 총무실 관계자와도 만나 한국 정부의 지원 방안을 협의한 뒤 내일(10일) 스위스로 출국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더글라스 치얼(Douglas Chial) 총회 코디네이터, 타라 타우타리(Tara Tautari) 국제사무국 특별보좌, 김동성 WCC 아시아 담당 실무목사가 참석했고 김 목사와 WCC 중앙위원인 박성원 박사(영남신대), 정해선 국장(NCCK 국제협력국) 등이 이들을 맞았다.
지난 4일 방한해 부산에서 총회 준비를 위한 실무회의를 갖고 총회 장소인 벡스코(BEXCO) 등을 둘려본 실무진들은 이날 김 목사에게 부산 실무회의 결과를 보고하고 향후 한국 준비위가 준비해야 할 사항 등을 주문했다.
더글라스 코디네이터는 “이번 실무회의 결과 중 가장 중요한 것이 총회 기간을 확정할 수 있었다는 것”이라며 “부산시에서도 교통과 숙박시설 자원봉사자들을 총회 기간 동안 지원하기로 했다. 한국 준비위의 세심한 배려, 무엇보다 부산시의 적극적인 협조로 인해 WCC 총회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김 목사는 “한국교회의 역량을 최대한 모아 WCC 총회를 치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가능한 한 많은 교단의 참여를 유도할 것이다. 한국교회에는 보수적인 교단들이 많지만 모두 적극적이다. 이들이 총회를 준비하는 데 있어 그들의 힘과 열정을 쏟을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더글라스는 지난 부산 실무회의에서 한국측 대표단이 제안한 ‘마당’에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그는 “한국의 전통 가옥에서 마당이 갖는 건축학적 의미와 정신, 문화적 의미 등을 검토 중”이라며 “총회를 이처럼 하나의 마당으로 준비하려 한다. 마당이 소통과 축제의 공간이라는 점에서 총회 참석자들에게 매우 큰 매력으로 다가갈 것이다. 모두가 함께 공유하는 장소인 마당은 그것 자체로 에큐메니칼 운동을 상징한다”라고 평가했다.
박성원 박사는 “지난 WCC 9차 총회에서 있었던 가장 중요한 결정은 WCC의 의사결정 구조를 기존 다수결에서 ‘공감대’로 바꾼 것이었다”며 “한국의 마당은 모두가 함께 어울려 공감대를 형성하는 곳이라는 점에서 이와 같다. 뿐만 아니라 ‘뒷마당’이라는 개념이 있어 외부 사람들과의 소통 또한 가능하다. 그야말로 에큐메니칼의 정신을 그대로 반영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실무진들은 한국 준비위가 조속히 준비해야 할 것들을 김 목사에게 주문했다. 더글라스는 “9월 13일 에디오피아에서 WCC 실행위원회가 있다. 이 때 WCC 울라프 트비트 총무가 총회 준비와 관련한 사항을 보고하기로 돼 있다”며 “따라서 9월 4일까지는 한국측의 준비사항들을 구체적으로 보고해야 한다. 가장 시급한 부분은 WCC 총회 코디네이터인 나와 1:1로 총회를 준비할 한국 준비의의 실무 대표를 하루빨리 정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교단 간 갈등으로 조직 구성에 차질을 빚던 한국 준비위는 지난 달 25일 극적으로 타협점을 찾아 주요 직책을 결정했다. 그러나 WCC 본부와 일선에서 총회를 준비할 실무 대표는 여전히 정하지 못한 상태다. 이 직책을 어느 교단 인물로 할 것이냐가 그간 교단 갈등의 주요 원인이었기 때문이다. WCC는 당초 5월 말까지 이 직책을 결정해 달라고 통보했었다.
WCC 본부 실무진은 문화체육관광부 총무실 관계자와도 만나 한국 정부의 지원 방안을 협의한 뒤 내일(10일) 스위스로 출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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