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은 6일 자살한 군인에 애도 서한을 보내지 않던 정책을 변경한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군인들을 대상으로 한 정신치료 예산을 늘리는 한편 "전쟁의 보이지 않는 상처를 치료하고 돌아보는 일에 눈을 더 돌릴 것"을 공포하면서 이같은 정책 변경을 선언했다.
대통령은 "이 정책에 대한 어렵고 지리한 검토 끝에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과 군 지도자들과 모여 결정한 사안"이라고 밝히면서 "감정적이고, 아픔을 수반하는 복잡한 문제지만, 이들은 미국을 위해 용감히 싸웠으며, 그들이 약해서 목숨을 끊은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그들이 도움을 필요로 할 때 도움을 받지 못한 현실이 조명되고 고쳐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악관 블로그를 통해 이 같은 정책 변화를 주장했던 피터 체어렐리 장군은 "자신의 병역 생활 중 가장 후회되는 일이 자살한 병사를 인정하지 않은 일"이라며 "2004년에서 2005년 사이 이라크 파병 갈보리 부대를 이끌며 169명의 병사를 잃었지만, 168명의 병사를 위해서만 기념비가 세워졌다. 나는 자살한 군인의 이름을 포함하지 않을 것을 허락했지만, 지금은 그 결정을 깊이 후회한다"고 했다.
6일 오바마 대통령의 정책 변경 결정을 전해들은 체어렐리 장군은 많은 군인들에게 퍼져있는 정신적 상처를 씻어줄 수 있는 "기념비적인 발걸음"이라며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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