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0회 미국장로교 한인교회 전국총회(National Council of Korean Presbyterian Churches, 이하 NCKPC)에서 고태형 목사(선한목자장로교회)가 총회장으로 선출됐다.

21일부터 24일까지 캘리포니아주 가든 그로브에 위치한 크라운 플라자 애나하임 리조트에서 개최된 제 40회 NCKPC 전국총회에서 총회장에 고태형 목사, 부총회장에 임형태 목사와 지인순 장로, 남선교회 평신도 대표에 김일 장로, 여선교회 평신도 대표에 김경자 장로, 감사에 권성관 장로, 이상연 장로가 각각 선출됐다.

고태형 목사는 회장 취임사에서 “많은 선배 목회자와 장로, 권사, 집사님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앞으로 많은 동역자들과 함께 개 교회에서 그리스도의 복음을 선포하길 원한다”며 “그 동안 교단을 위해 기도하지 못한 것을 회개하면서 이번 총회에 모여서 기도를 하게 됐다. 부족한 종이지만 앞으로 NCKPC를 잘 섬기겠다”고 밝혔다.

정인수 직전 회장은 퇴임사에서 “동성애 성직자 안수와 관련해 하나님께서만이 이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앞으로 이 문제는 마음속으로 인내하면서 미국장로교를 위해 기도하는 가운데 나가야 할 것”이라며 “하나님께서 에스더를 불렀던 것과 같이 ‘이 때를 위해 너를 준비하심이 아니냐’라는 음성이 한인교회 전국총회 가운데 전해지길 원한다”고 말했다.

미국장로교(PCUSA)는 동성애 성직자 안수를 허용하는 헌법개정안(10-A)을 지난 5월 10일 과반 찬성으로 최종 통과한바 있다.

NCKPC는 교단 내 복음주의 운동인 펠로우십 무브먼트(The Fellowship PCUSA, www.fellowship-pcusa.org)에 합류한다는 방침이다. 펠로우십 무브먼트는 교단 내 7개 복음주의 대형교회 목회자들로부터 시작돼 교단의 1만 여개 교회 중 4분의 3을 차지하는 복음적인 교회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공식전인 운동으로, 오는 8월 25일-26일 미네소타 주 미네아폴리스에서 공식적인 대회를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