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창립된 예수교장로회 국제연합총회는 올해로 8회째 총회를 개최하며 1.5세 총회장 손바울 목사(제7대 총회장, 남가주노회)에 이어 올해는 52세의 김명진 목사(동북노회-뉴욕, 뉴저지 참좋은장로교회 담임), 차세대 주자에게 교단을 대표하는 총회장 자리를 내주었다.

김명진 목사는 2010년 제7회 차기총회장에 선임됐다. 2010년에는 총회장 손바울 목사, 차기총회장 김명진 목사, 차세대부총회장 1.5세 신상훈 목사(편집자 주:국제연합총회는 차세대 육성을 비전으로 3회 총회부터 1.5세 목회자에게 차세대부총회장 직을 주고 있다.), 주요 리더십이 전부 차세대였다.

차세대에게 교단을 맡길 준비를 하는 신생교단 국제연합총회에 대한 몇 가지 질문을 신임 총회장 김명진 목사에게 던져보았다. 더해 김명진 목사의 비전도 들어보았다.


1. 국제연합총회는 1.5세 차세대 부총회장을 두고 있다. 어떤 취지인가? 그리고 차세대부총회장 무슨 일을 하는가?

저희는 1.5세와 2세들을 위한 비전을 가지고 있다. 선교 현장에 그들이 투입될 수 있도록, 영어권에서 그 부분을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다.

차세대부총회장은 작년 같은 경우 동부와 서부에서 교단 연합 1.5세. 2세 집회를 인도했다. 청소년 집회뿐만 아니라 그들과 질의응답을 통해 1세와 2세 문제를 토의하고 그 부분을 놓고 해결방안을 논의하고 하나님 앞에 답을 구하는 세미나를 한다. 거의 집회 갈 때 세미나도 병행을 해서 같이 한다.

2. 교단 자체로도 젊으신 분들이 많은 것 같다. 1.5세-2세 비율은 어느 정도 되는가? 그리고 어느 연령대가 제일 많은가?

1.5세-2세 비율은 10% 가량 된다. 그리고 교단 내 40대-50대 비율이 가장 높다. 최연소자는 36세, 최연장자는 79세이다.

3. 올 한 회기 어떤 비전이 있으신가?

저는 비전이다 하는걸 그렇게 내세우지 않는다. 하나님 앞에 과연 내가 사는 삶의 존재 목적이, 교단 존재의 목적이 하나님의 선과 일치하는가 그걸 생각한다. 그게 아름다움인데 그런 교단 될 수 있기를 기도하고 나아가려고 한다. 그렇게 1년 지나고 나서 돌아보며 하나님이 함께 하시고 하나님의 계획하심에 내가 있었구나 깨닫게 되는 그런 교단이 되기를 바란다. 전망적이 아니라 역망적이다.

비전을 갖고 나가는 게 아니라 하나님의 뜻 가운데 교단의 존재와 하나님의 절대적인 선이 일치하는 교단, 그 가운데 교단이 다른 어느 교단보다 아름다워지는 것을 바란다.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좋았더라는 교단이 되었으면 한다.

4. 교단적으로는 '선교'와 '차세대 육성'의 비전을 갖고 있다고 안다. 2세에게 넘겨주는 준비를 하는 교단이라고 얘기하는데 이에 대해 교단적인 구체적인 어떤 노력을 하시는지?

교단은 이것저것 화려하게는 안한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는 만큼, 우리가 소박하게 계획하는 만큼, 주님이 가라시는 만큼 그만큼 교단이 발전해나가면서 이루어지는 것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이 되는가가 중요하다. 계획을 세워놓고 맞추기 위해서 나가기보다 하나님의 계획에 교단이 올인할 수 있기를 바란다.

작년에는 차세대 부총회장을 했던 분이 50도 되기 전에 총회장을 한 이례적인 일이 있었다. 52세인 저도 마찬가지다. 총회장도 나이 순, 목회 경력을 보고 인선하는 것이 아니라 교단 발전을 위해 세대를 초월해서 하고 있다. 그 바람에 나 같은 부족한 사람이 부끄럽게도 하게 됐다.

그리고 1.5세-2세 뿐 아니라 기성세대까지 아우를 수 있는,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교단이 되려고 한다. 한 세대별로도 완전해야 되지만 세대별로 이어진 모습으로 하나가 된 아름다움을 느낄 때 교단의 존재 목적이 하나님의 목적과 하나 되는 것이라고 본다.

선배 1세 목회자들이 옆에서 늘 조언해주신다. 젊은 목회자들이 회의 진행 방식이라든지 운영하는데 있어서 미숙한 부분이 있는데 그때 그분들이 많이 보완을 해주신다. 조언도 해주시고 때로는 가르침도 주시지만 간섭을 하시지는 않는다. 조언을 해주시는 어른이 계시니 감사하다.

5. 국제연합총회는 이중교적을 허락한다. 어떤 좋은 점이 있는가? 문제나 어려움은 없는가?

이곳은 각 교단에 속한 목회자가 지평 융합해 나갈 수 있는 교단이다. 어느 목회자가 오든지 교단을 떠나서 하나님의 일을 함에 있어서 하나 됨을 추구한다. 그러나 기본적인 교리에 대해서는 입장이 분명하다.

6. 교회당 인원수로 책정해 교회별로 총회에 납부하는 상회비가 없는 것으로 안다. 왜 그렇게 하는가?

자율에 맡긴다. 저희는 불필요한 재정 부담보다는 실질적으로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는 최소의 경비로 한다. 그러다보니 제로(Zero) 재정이다. 그래서 매번 총회때 보면 전월금이 남아있는 경우가 없다. 조금 남거나 조금 모자라거나 한다. 물론 장단점이 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로 총회는 다 진행된다. 다만 선교하는 교단으로서 선교기관에 재정적인 지원을 많이 해드리지 못하는 부분에 있어서 하나님의 지혜를 가지고 연구해봐야될 상황이다.

(편집자 주: 이번 총회 새로운 결의 사항으로 목사와 장로 및 목사후보생(전도사, 신학생), 평신도 총대는 회비 100불, 실행위원은 년 250불, 노회상회비는 7개 활동 노회 각각 500불, 총회장 공탁금 5000불이 있었다. 올해 총회로 실행위원의 회비가 250불로 변경됐으며 ‘노회상회비 7개 활동 노회 각각 500불, 총회장 공탁금 5000불’ 규례 조항이 추가됐다. )

7. 목사나 장로 총대가 아니라도 평신도도 회비를 내면 임시 회원으로 참여시킨다. 어떤 이유인가?

확장이라고 생각한다. 어느 누구에 대한 배려라기보다 다 같은 하나님의 자녀의 입장에서 확장이라는 표현을 하고 싶다. 와서 실제적으로 목회자들이 모여서 회의를 어떻게 진행하고 교단을 어떻게 이끌어 나가는지, 그것이 교회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를 평신도가 볼 수 있는 것이 교단을 건강하게 만든다고 생각한다.

지켜보는 눈이 있으니 절제하게 되고 한마디 한 마디에 신중하게 논의 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사모들이 와서 참여해서 보고 남편 목회자가 어떻게 하고 있는가 보고 실제적으로 상임위원회(여성지도위원회) 모임을 통해 서로간의 어려운 점을 교제를 나누며 알 수 있다. 사모들이 서로 위로가 될 수 있어 그런 시간을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