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네이도 사망자 미(美)사상 세 번째”“현재 사망자 321명으로 늘어”“79년 만에 최악, 오바마 피해복구 총력 지원”

각 신문마다 대서특필 된 내용이다. 지난 4월 28일 금요일은 앨라배마 주를 비롯하여 미시시피 주, 테네시 주, 조지아 주, 버지니아 주, 켄터키 주, 아칸소 주, 미저리 주 등에 이르기까지 미 중남부지역에는 기억하기 싫은 날로 기록되었다.

1932년 3월 이번에 발생한 지역과 같은 앨라배마 주를 강타한 토네이도로 인해 332명이 숨진 뒤에 79년 만의 이번 토네이도는 그 이후 최악의 인명피해로 기록될 것이다. 지난 29일 AP통신은 이번 토네이도에 따른 사망자가 321명으로 늘었다고 보도했고, 앞으로도 얼마나 많은 피해 소식이 우리에게 다가올까 겁이 날 지경이다.

미국 중부에는 일 년에도 수많은 토네이도가 발생했다 사라진다. 이렇게 미중부에서 토네이도가 일어 지금까지 토네이도로 인한 최대 인명 피해의 기록은 1925년 3월에 미저리 주에서 발생한 기록으로 당시 747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번에 토네이도 피해가 집중된 앨라배마 주에서만 해도 29일 현재 228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파견된 통신원들은 전했다.

앨라배마 절반의 지역에 피해를 끼친 이번 토네이도가 발생하자마자 곧바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재난피해지구로 지정, 발표하고 복구를 위해 영방정부차원에서 최대한의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고, 29일에는 현장에 방문해서 앨라배마 주 터스컬루사에게 마지막 복구를 위한 총력 지원을 약속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지역사회의 재건을 도울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할 것"이라면서 "여러분들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가 이날 토네이도 피해지역을 재빨리 방문한 것은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 지난 2005년 뉴올리언스를 강타한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발생했을 당시 대응이 늦었다는 여론의 따가운 질책을 받았던 것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되기도 하지만 아무튼 재난지역을 곧바로 방문해서 피해 국민들과 유가족들에게 복구 지원과 피해 보상 방법에 대해 언급했다는 것은 박수를 보낼 만하다.

이번 토네이도 발생 예상지역으로 필자가 살고 있는 뉴욕도 해당되었지만 다행히 뉴욕은 큰 피해 없이 지나가는 하나님의 큰 사랑을 받았다. 소식을 듣고 무릎 꿇고 기도했기 때문이 아닌가(?)생각한다.

필자가 이토록 토네이도에 민감한 것은 지난 2010년 9월 16일에 뉴욕을 휩쓸고 지나간 토네이도에 의해 수십, 수백 년 된 아름드리나무가 통째로 넘어지고 간판과 지붕이 날아가고 서있기조차 힘들 정도의 강한 바람으로 주변을 초토화 시키는 것을 목격했기 때문이다.

바다나 넓은 평지에서 발생하는 매우 강하게 돌아가는 깔때기 모양의 회오리바람을 토네이도(tornado)라 하고 수평방향의
규모보다 수직방향의 규모가 더 크고, 그 커다란 크기의 중심에서는 초속 100m에서 200m의 풍속이 되기도 하며 지상의 물체를 맹렬하게 감아올리는 것을 토네이도라 하는데, 처음에는 토네이도가 미국의 중부와 동부에 자주 일어나는 것으로 알았는데 지금은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고, 라틴어「Tornare(돌다)」에서 이름이 유래한 것으로 이번에 발생한 토네이도는 무서운 속도로 닥치는 대로 삼켜버렸고 그 잔해를 수십에서 수백 킬로미터 까지 옮겨 버렸다고 전하며, 28일 하루에만 약 164개의 토네이도가 발생했다고 한다. 이렇게 토네이도의 위력을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대단한 위력의 힘을 가히 짐작하지 못할 것이다.

과거 기록을 볼 때 미국 미네소타 주에서 1931년에 117명을 실은 83톤의 객차를 감아올렸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로 무서운 존재로 미국의 기준으로 볼 때에 5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1월에 가장 적게 발생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예보를 통해 본다면 앞으로 다가올 토네이도는 지금보다 더 크고 강력한 토네이도가 될 것이라고 하니 지금부터 철저히 대비해야 할 것이다.

토네이도의 생성원인은 북쪽에 있는 로키 산맥에서 발생한 차가운 공기가 남쪽으로 이동하여 멕시코에서 불어오는 뜨거운 공기와 태양의 열로 뜨거워진 땅의 공기덩어리와 만나 급격한 상승작용을 일으키며 만들어 진다. 이 또한 엘니뇨(El-Nino)와도 관련이 있고 지구온난화와도 무관하지 않으며 최근 도시열섬(都市 熱-)현상으로 인해 도시지역의 평균기온이 올라가며 최근 토네이도의 강도와 빈도가 커지고 늘어가는 추세가 된다.

영화 토네이도(Tornado)에 나오는 발전소 열 기둥이 원인이 된 영화 속의 토네이도는 엄밀히 말해서 발전소 하나에서 생성되는 열로 인해서는 토네이도를 만들어낼 수는 없고 다만 허구가 포함되어 있으며, 혹시 주변의 여건이 토네이도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조건이 된다면 발전소에서 생성되는 열이 토네이도의 생성에 가속도를 주는 데는 충분하다고 이해하면 된다.

대한민국의 경우에는 토네이도가 쉽게 발생하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대한민국의 위도 상으로 볼 때 토네이도의 생성에 필요한 열을 얻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높은 지열이 만들어 지는 곳이 있다면 가능하기도 하지만 현실적으로 토네이도가 생성되려면 위도 20도 가량의 아열대(亞熱帶,subtropic) 지역 정도의 강한 열에너지가 필요하다.

만약 근처에서 토네이도가 발생하였을 때는 먼저 토네이도가 가고 있는 진행방향과 직각방향으로 틀어서 달아나면 되고, 혹 시간이 없이 바로 주변에서 발생하였거나 쫓아오고 있을 때는 가까운 움푹 패인 곳이나 좁은 협곡과 같은 곳으로 몸을 숨겨야 한다. 만약 도시에서 토네이도를 만나면 마련된 대피소나 지하실에 숨는 것이 좋지만 철근으로 만들어진 콘크리트건물 지하가 안전하다.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자연재해에서 무관하기 위해서는 아는 지식도 필요하지만 자연보호(自然保護)의 실천이 가장 중요함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자연재해 또한 하나님의 간섭하심만 있다면 어떠한 악조건(惡條件) 속에서도 안전함을 믿을 때에 우리의 믿음은 역사하는 힘이 많을 것이다.

학교에서 기도와 예배가 사라지고, 관공서에서 기도가 사라지고, 국가의 각종 행사에서 기도가 사라진 후에 청교도의 믿음으로 시작된 미국의 역사는 멈추거나 퇴보(退步)하고 있음을 영적으로 깨어있는 믿음의 자녀들은 알 수 있을 것이다. 우리의 기도로 인해 피해를 입히는 토네이도가 아닌 영적인 회복으로 평강의 복을 허락하는 영적인 토네이도가 이 땅에 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나만이라도, 우리만이라도, 우리교회에서만이라도, 새벽마다 엎드려 미국의 영적회복과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자연으로부터의 안전을 위해 기도해야 할 것이다. 이때를 위해 우리를 이곳 미국으로 보내주셨으니 말이다.

“너희 죄를 서로 고백하며 병이 낫기를 위하여 서로 기도하라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큼이니라.”(약 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