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한인목사회(회장 박효우 목사, 이하 목사회)가 과거 경제적 여건 등 여러가지 이유로 결혼식을 미처 올리지 못한 목회자 가정 및 크리스천 가정을 대상으로 오는 5월 8일 오후 5시 세계비전교회(김재연 목사)에서 제1회 사랑의 결혼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목사회는 2일 오전 11시 JJ 그랜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히면서 "목회자 사모들을 위로하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한 행사"라고 전했다.

은혼식 행사에 필요한 의복, 꽃, 사진 등은 목사회에서 일체 제공되며, 참가비는 한 가정당 2백불이다.

목사회 측은 "현재 20여 쌍이 신청 접수 완료한 상태"이며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목회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독지가들의 후원의 손길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목사회 회장 박효우 목사는 "결혼한지 25년 이상 되신 분들을 위해 은혼식 자리를 마련해 드림으로써 자녀들에게 효도할 기회를 제공하고, 특히 이번 기회를 통해 결혼의 소중한 의미를 되새기고 가정의 소중함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며 취지를 밝혔다.

수석부회장 김영대 목사는 "힘들고 지치기 쉬운 이민생활에 조금이나마 활력을 불어주고자 하는 의미에서 이 같은 행사를 마련했다"며 "이를 통해 가정이 더욱 화목하고 자녀들에게 부모님의 사랑을 되새기는 계기를 갖게 하는 것이 이번 행사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주례를 서게 될 김재연 목사는 "여러가지 사정으로 인해 사모들이 결혼식도 못 치르고 20-30년을 살다보니 한이 맺혀 있는 경우가 더러 있는데, 이번 기회에 가장 밑바닥에서 고생하시는 사모들을 위로하고 평생 잊을 수 없는 순간을 만들어 드리고자 한다"며 목회자 가정 및 일반 크리스천 가정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은혼식에 참여하고자 하는 가정은 오는 7일(토)까지 접수를 하면 된다.

▷문의: 정요한 목사 (213)422-91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