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애독자 여러분!

노오란 개나리에 봄 볕이 묻어나는 부활의 계절이 왔습니다.
금년 부활절을 맞아, 힘든 이민의 삶에 부활의 소망이 넘치시기를 기원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기독교 복음 중 복음이요, 복음의 진수이며, 성경의 핵입니다. 부활은 모든 그리스도인의 믿음의 뿌리이며, 소망의 근거요, 사랑의 원동력입니다. 그러므로 부활을 믿는 자는, 세상을 위로할 수있으며 <행27:22>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자이며 <빌4:13> 나아가 세상을 넉넉히 이기는 자 <롬8:37> 입니다.

지금이 힘들고 어려운 시대임이 틀림없지만, 더욱 힘들고 어려운 것은 소망을 묻어 놓은 듯 살아 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아직도 절망의 긴 터널에서 헤매고 있는 우리의 이웃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이런 힘든 시대의 소망입니다. 이 소망이 우리의 삶을 새롭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이 소망을 모든 인류가 품을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이 소망의 복음이 지구촌 곳곳에 힘있게 전파되기를 빌어 봅니다. 저 북녘 땅 불쌍한 우리의 동족들에게, 내전으로 삶이 무너져 가는 사람들에게, 천재지변으로 절망의 구덩이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요16:33>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 말씀이 힘들어 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희망의 메아리로 퍼져 나가기를 소원하며 부활의 기쁨으로 날마다 승리하시기를 축복합니다.


2011년 부활절에,

시애틀한인목사회장, 목사 이병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