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우리가 이머징 교회운동에 주목해야 할 이유는 무엇인가?

초대교회 교회들은 건물이나 장소에 규정되지 않았다. 이머징 교회의 미래는 건물을 중심으로 세워지는 교회가 아니라 두세 사람의 성도들에 의해 사명으로 세워지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

교회는 디아코니아(diakonia)적 교회가 되어야 한다. 디아코니아적 교회란 단순히 빵을 찢어 나눠주는 일이 아니라 성도들이 각자의 삶을 통해 그리스도를 증거하며 증언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교회를 의미하는 가장 아름다운 단어는 ‘섬김(diakonos)'라는 말인데, 이 말의 의미는 종의 행위와 활동을 강조하는 단어로 무조건 복종하는 책임을 가진 자라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하나님은 우리가 가난하고 상처받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했는지 물으실 것이다. 무엇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인가?

“고아와 과부를 그 환난중에 돌아보고 또 자기를 지켜 세속에 물들지 아니하는 이것이니라(약1:27)”

한국교회가 처한 여러 가지 비판 받을 만한 상황에서도 우리는 고전적 영성을 회복해야 하며 서구화된 이머징교회가 아닌 한국적 상황에 맞는 이머징교회에 대한 활발한 연구와 신학적 담론을 통해 긍정적인 검증을 창출해 내야 할 것이다.

한국 교회는 이제 선교적 교회로의 전환을 해야 한다. 교회의 본질이 선교이기 때문이다.
언제나 하나님의 사역은 소그룹이든 셀이든, 작은 공동체를 통한 유기적인 네크워크를 통해서 이루어졌다. 작으면서도 건강한 교회가 될 수 있을 때 메가 교회의 종속 개념이 아니라 파트너로서의 당당한 위상을 통한 가치관의 변화 속에서 하나님 나라를 위한 선교적 삶을 살아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미주 대한신학대학및 대학원 교수 이현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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