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에서 돈은 곧 교육의 기회를 의미한다는 것은 누구나 인정하는 현실이다. 가난한 소외 계층은 학비가 모자라 대학 진학의 꿈을 접거나,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생계형 취업 전선에 뛰어들어야 한다. 먹고 살기 위해서. 이런 연유로 교육 불평등은 다시 빈곤계층의 고착화로 이어진다. 이런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 것이 소외 계층을 대상으로 그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세상을 고르게 데워주는 햇볕처럼 따뜻한 대안학교를 만드는데 주력하는 ORT 대학이 외치는 슬로건이다.

미 연방정부 학비지원학교인 ORT 대학에서는 한인 유학생들을 비롯해 일본인, 스패니쉬, 중국인 등 다양한 인종의 학생들이 기술교육과 영어교육을 통한 글로벌 취업전문 인력으로 양성 배출되고 있다.

▲24일 미 연방정부 학비지원학교 ORT대학 졸업식이 열려 50여명의 학생들이 학위를 받았다. (사진 맨 오른쪽) ORT 대학 한인 카운슬러 플라워 박 씨는 "정규과정을 이수하고 학위를 받은 졸업생들이 이제 사회에 나가 직업을 가지고 일할 수 있을 것을 생각하니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정한나 기자

이 학교에서 영어교육을 받고 있는 한인 김 모씨는 “하루 4~5시간의 수업이 긴 것 같지만 막상 시작하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며 “열정 있는 수업을 통해 영어실력이 높아가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인담당 카운슬러 플라워 박씨 역시 ORT 출신으로 영어를 이곳에서 완전 마스터했다. 박 씨는 “영어를 못하는 한인들이 많은데, 미 연방정부 학비지원으로 학비 걱정 없이 맘놓고 공부할 수 있다”며 특히 한인 유학생들을 위한 훌륭한 장학금 제도가 마련되어 있다고 소개했다.

이뿐 아니라 ORT는 질 높은 직업교육과 졸업 후 90% 이상의 취업연계 시스템으로 고등학생들과 학부형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직업교육 프로그램은 어카운팅, 비즈니스 매니지먼트, 컴퓨터 어카운팅, 사무직, 비서직 등이 있으며, 컴퓨터 그래픽, 메디컬 오피스 매니지먼트, 메디컬 오피스 스페셜 리스트, 의사 보조직, 약사 보조직 등 다채로운 분야가 있다.

모든 직업교육 프로그램은 졸업 후 바로 취업할 수 있도록 실무 위주로 체계적이며 전문적으로 교육한다. 또한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짧은 현장 실습의 기회를 주고 취업할 수 있도록 추천해 줌으로써, 그 결과 매회 졸업생의 90% 이상이 취업에 성공하고 있다.

플라워 박씨는 "그늘진 구석에서 미래를 향한 꿈과 소망을 잃어버린 아이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열어줄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더이상 가난해서 학업을 중단하는 학생이 없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문의: 323) 556-5386(ORT칼리지), 213) 434-8128(한인담당 플라워 박)
주소: 6435 Wilshire Blvd LA, CA90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