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의 수도 무가디슈 변두리에서 36세의 한 여성이 알 샤밥 반군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독교 박해 전문 뉴스 에이전시인 컴파스 디렉트(CDN)은 살해 당한 여성의 친척의 말을 인용해 이 같이 밝히고,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여성을 체포해 인근 마을 주민들이 보는 앞에서 참수형에 처했다고 전했다.

살해 당한 여성은 1993년도에 결혼해 남편과 4명의 자녀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일 이 친척은 그녀의 가족들을 현재 거주하고 있는 지역에서 다른 곳으로 이사할 수 있도록 준비하기 위해 전화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지역 대다수를 지배하고 있는 알 샤밥 반군은 전화 도청을 통해 여성이 기독교로 개종한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이 친척은 전했다.

현재 살해 당한 여성의 남편은 안전한 장소로 피신한 상태이며, 사고로 순식간에 어머니를 잃은 아이들 4명은 엄청난 충격을 입고 울면서 엄마를 찾고 있다.

한편, 알 샤밥 반군들은 소말리아 남부와 중심부 대부분을 지배하고 있으며, 소말리아에 숨어 지내는 기독교인들을 색출해 제거하는 운동을 벌이고 있다. 반군의 규모는 3천명에서 7천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