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임마누엘선교교회 제2대 담임으로 김해제일교회에서 시무하던 류종길 목사가 지난 13일 공식 취임했다. 지난 2010년 3월부터 임마누엘선교교회 1대 담임 안용식 목사와 교환 목회를 실시했던 류종길 목사는 “목회 생활 40년이 되는 날 담임으로 취임하게 된 하나님 은혜에 감사하다”며 “항상 성도들을 섬기고 존경하는 목사가 될 것”이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류 목사는 감사의 제목으로 목회 40년을 넘어지지 않고 지속할 수 있었던 것, 아버지에 이어 본인과 아들까지 목회자로 쓰임 받은 것, 정확한 비전으로 푯대를 향하여 목회에 전념할 수 있었던 것, 62세 나이임에도 사랑하고 사랑을 주고 싶은 사람, 바로 기독교미주성결교회와 임마누엘 성도들이라고 밝혔다.

쉽지 않은 교환 목회가 김해제일교회와 임마누엘선교교회에서 가능했던 것은 안용식 목사와 류종길 목사가 젊은 시절 교회에서 스승과 제자였고, 성결대 선후배요, 군대에서는 군목과 사병으로 형제와 같은 사이로 서로간의 신뢰가 밑바탕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두 목회자는 지난해 함께 안식년을 가졌던 것이 계기가 됐으며, 교회나 개인적으로도 지난 목회 경험을 되돌아보고 한 단계 발전하는 기회로 삼아 교계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 13일 한국에서 주일예배를 마친 후 곧바로 LA행 비행기로 취임예배에 참석한 이정익 목사(서울신학대학교 이사장, 신촌성결교회 담임)는 “좋은 담임 목회자를 만나는 것은 큰 축복”이라며 “류종길 목사가 교회가 부흥되고 함께 미주성결신학교도 발전되리라 믿는다”고 축사를 전했다.

류종길 목사가 1978년 육군 군목으로 근무할 당시, 사병으로 만났었다는 강준민 목사는 “군복무 마지막 시절 류종길 목사를 만난 후 34년간 많은 사랑을 받았다”며 “류 목사는 눈물이 있는 목회자, 하나님의 은혜가 있는 목회자, 하나님의 사람을 세우는 목회자, 가족을 가장 사랑하는 목회자”라고 증거했다.

이날 1부 예배는 정호윤 목사(나성성결교회)의 집례, 김희덕 장로의 기도, 김광수 목사(미주성결교회 총회장)의 설교 등의 순서로 진행됐으며, 담임목사 취임식은 김수철 목사의 집례, 박성삼 목사(미주총회 전 총회장, 시카고성산교회 담임)의 격려사, 김종환 박사(서울신학대 교수)의 축하패 전달 순서로 진행됐다.

취임예배에 이어 진행된 장로장립, 권사 집사 안수식에는 류종길 목사의 집례, 김광열 목사(산호세중앙교회 담임)의 축사, 최은호 장로의 답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류종길 목사는 서울신학대학, 건국대 철학과, 풀러신학교 목회학 박사, 미주 성결교 신학대학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북부산교회 개척 및 시무 12년, 산호세중앙교회 2년, 김해제일교회 10년 시무했다. 한국에서 교계활동은 영남지역 바목협 회장, 김해기독교연합회장, 경남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세계복음화문제연구소 이사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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