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형 목사(훼어필드 침례교회)는 강단에서 복음이 드러나는 설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교회를 2, 30년 다니면서도 높은 직분에 있으면서도 구원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경우가 태반이다. 기독교는 구원을 가장 잘가르쳐야하고 구원은 가장 중요한 부분인데, 기독교인들이 의외로 제대로 알고 있는 경우가 희박하다. 교회 직분을 오래동안 맡은 사람들에게 물어봐도 예수그리스도를 통해 말미암은 구원의 의미를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그는 "기독교인들이 교회에서 은혜받았다고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 불신자들에게 왜 구원이 필요한지, 왜 예수그리스도를 전해야하는지 핵심적인 내용을 전해야 하는데 전혀 그렇지 못한다. 전도하라고 하면 의무감과 사명감은 충만한데, 불신자들앞에서 무엇을 전해야할지 모르고 기껏해야 자기 교회 어떤 것이 좋으니 오라고만 피상적으로 말할 뿐이다. 죄로 인해 죽을 수 밖에 없는 죄인에게 예수그리스도가 나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지 분명히 모르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요즘 강단에서 다양한 주제를 갖고 교인들에게 멋있게 들리는 설교가 유행이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핵심이 빠져있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교인들은 실제로 듣기편한 화려하게 포장된 설교가 아니라, 생명력있는 복음을 갈망한다.

"매주 설교자가 피터지게 싸워야 할 설교주제의 핵심과 마침점은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라고 말한 김 목사는 "죄로인해 반드시 죽음과 지옥에 이를 수 밖에 없다는 죄적인 실존이며, 이런 죄인이 예수그리스도를 통해 말할 수 없는 구원의 은총을 받게 됐다는 분명한 확신이다. 계속 말해도 부족한 주제가 생명력있게 강조되어 선포되지 않으면, 교인들도 구원의 본질적 의미를 모르게 된다. 안다해도 그 믿음과 이해가 피상적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본질을 놓쳐버릴때, 주일 설교에 가장 우선적으로 승부를 걸지 않고 다른 것에 더 치중하면, 교회가 생명력을 잃어버린다. 정말 중요한 것은, 교회의 외형적인 크기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교인 중에 복음을 제대로 힘차게 전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에 달려있다. 이런 교인이 많다면, 그 교회는 부흥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