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진 목사(새소망침례교회, 이스트베이교회협의회 회장)는 그동안 매년 북가주 2세 청소년 연합집회 "Send Your Reign'를 개최해오면서, 2세연합사역에 대해 비전을 갖고 헌신해왔다.

이동진 목사는 '2세 목회'를 '뿌리는 목회'라고 정의한다. 그는 "2세사역은 마치 끊임없이 씨를 뿌리는 것 같은 심정으로 해야 계속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만약 2세 사역을 통해 교회의 부흥을 꿈꾸는데 목적을 둔다면, 금방 지치게되고 또한 열매도 보이지 않아 실패한것처럼 보이기 쉽다. 주위의 많은 목회자들이 이제는 2세사역을 완전히 포기했다고 말하기도 한다. 교회마다 2세사역을 꿈꾼다고 하지만, 진정으로 2세사역에 투자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2세 아이들을 키워도 결국 자라면 다른 교회로 나가게 된다. 자기 교회의 성장과 부흥을 위해서 2세사역을 한다면 시작점부터가 잘못된 것이다. 2세사역은 십년, 이십년 이후의 전체 한인교회를 위해 섬기는 마음으로 할 때 가능하다. 언젠가 다른 곳에서라도 열매를 거두게 될 것이라는 희망에 씨를 뿌리는 마음으로 섬기며 해야한다. 그럴 때에만, 개교회에서 2세사역에 대한 투자나 헌신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동진 목사는 향후 십년 후의 한인교회의 상황에 대해 염려했다. "앞으로 10년후를 바라보고 한국교회가 2세사역에 집중해야 한다. 10년 후면, 예전처럼 인구유동으로 한인교회가 유지되지 않는다. 교인이 나간만큼 들어오는 시기는 점점 지나고 있다. 지금과 상황이 많이 달라질 것이다. 지금은 한인교회가 이대로 가고 있지만, 10년후는 어떻게 상황이 달라질지 모른다"

"한인교회가 근시안적으로 이러한 시기를 보내지말고 지금부터 멀리 내다보고 변화의 몸부림을 쳐야 한다. 앞으로 2세들이 한인교회를 지탱해나가야 한다. 교회를 이어가고 유지할 수 있도록 키워야 한다. 그런데, 2세사역은 한인교회가 연합하며 가는 수 밖에 없다"


2세 청소년연합집회,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것이란 믿음으로 감당해
어려움도 많았지만, 부족한 부분 모두 채워주신 하나님..
이제는 2세 아이들이 직접 유튜브, 페이스북통해 연결해 참여


이동진 목사가 비전을 갖고 시작했던 북가주 2세청소년연합집회 Send Your Reign행사는 매년 횟수를 거듭하면서 더 안정적이고 준비나 내용 모든 면에서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600여명 이상의 청소년들이 참석하고 있다. 유트브나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는 따로 광고하지않아도 알아서 2세 아이들이 찾아오고 있다.

"이제 2세사역 연합행사 프로그램은 내가 아닌 2세 사역자가 준비하고 있다. 그들은 모든 면에서 최고의 것을 추구한다. 포스터 하나도 그냥 만들지 않는다. 작은 부분 하나에도 돈이 많이 들더라도 최고의 품질로 준비한다. 프로그램 역시 컨셉에 맞지 않으면 절대로 다른 내용을 넣지 않는다"

그는 "2세청소년집회에 모든 프로그램진행에서 강사섭외까지 2세사역자들에게 물려줬다. 그러더니, 훨씬 더 잘한다. 1세들이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아이디어가 나온다"고 말했다.

올해 2세연합집회에 북가주에서 가장 유명한 밴드그룹이 초청됐고 퍼포만스에도 갖가지 아이디어가 동원됐다. 찬양공연, 설교, 퍼포먼스 등 어느 미국교회 집회에서도 보기 힘든 수준높은 행사가 이뤄졌다. 모두, 2세사역자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낸 것이다.

이동진 목사는 "이번 집회에서 재정적인 부담이 가장 컸었다. 하지만, 놀랍게도 다 채워졌다. 매번 할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하나님께서 모든 필요를 채워주신다. 올해도 준비하는데 1만 5천불이 필요한데, 행사 2주전까지 3천불 밖에 들어오지 않았다. 너무나 걱정이 컸다. 북가주 뿐 아니라 미주 전역에 아는 사람을 통해 일단 비전을 알리고 후원을 요청했다. 그런데, 대회시작하기전에 여기저기서 돈이 들어오더니 정확히 다 채워졌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라 생각해서 하나님이 채워주실것이라는 믿음으로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