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기현 목사(경향교회)가 28일 ‘우리가 나라를 새롭게 하자(삼 11:1-15)’는 주일예배 설교를 통해 “원수 ‘암몬 족속’을 두려워 말고 오직 하나님만을 경외함으로써 용기와 새 힘을 얻고, 매국적인 ‘비류’의 비난과 간계를 타파하고 오직 ‘국가안보의 리더십’을 발휘하는 위정자들이 되도록 기도하자”고 강조했다.

석기현 목사는 “우리 대한민국은 지난 화요일 오후 북한으로부터 또 한번의 충격적이며 치욕적인 공격을 당했는데, 자식이 밖에 나가서 매일 누구에게 얻어맞고만 돌아와도 답답하고 분통이 터질 일이 아니겠나”며 “하지만 우리나라는 북한 공산독재자가 이처럼 우리를 ‘만만한’ 상대로 깔보고 걸핏하면 선전포고나 다름없는 도발을 일으켜 와도 계속 당하기만 하는 약골이자, 오히려 ‘북한을 자극하면 안 된다’고 벌벌 떠는 겁쟁이들로 변해가고 있다”고 한탄했다.

석 목사는 “사사 시대를 지나오는 동안 주변 이방 민족들에게 맞기만 하던 이스라엘이 첫 왕으로 기름부음 받은 사울의 리더십 덕분에 오랜만에 통쾌한 승리를 맛보았고, 선지자 사무엘은 그런 상승무드를 놓치지 않고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을 길갈에 모아 ‘우리가 나라를 새롭게 하자’고 새 조국 건설을 위한 전환기로 만들었다”며 “오늘 저와 여러분은 저 악한 북한 공산독재자의 도발 앞에서 당하기만 하는 약골처럼 돼 가고 있는 조국 대한민국을 과연 어떻게 ‘함부로 넘볼 수 없는 당당한 나라’로 새롭게 세울 수 있을지 함께 상고해 보자”고 말했다.

이를 위해 먼저 대한민국 국민들은 ‘원수의 위협’ 앞에 떠는 대신, ‘하나님을 경외할 줄 아는 백성이 돼야 한다. 석 목사는 “전쟁이 나면 다 죽는다는 말이야말로 ‘겁쟁이’의 목소리이고, 이 소리야말로 북한이 지금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퍼뜨리는 공갈협박”이라며 “공포는 정말 순식간에 확산되는 최악의 전염병과도 같은데, 이 못난 백성들은 원수의 위협만 듣고도 벌벌 떠는 졸장부요 울보들이 돼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석 목사는 “우리가 도대체 뭐가 약하고 모자라서 저 북한 공산주의자들을 겁내는 것인가?”라고 반문한 뒤 “군사력, 경제력, 애국심, 세계적인 우방들의 지원 등 무엇을 보더라도 우리 대한민국이 앞도적으로 우세하다”며 “무엇보다 우리나라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교회와 신자들’이 조국과 민족을 위해 새벽마다 기도드리고 있는데, 그렇다면 우리는 그야말로 천군만마를 ‘계수’할 수 있는 나라”라고 강조했다.

그는 “원수의 위협에 떨기만 하는 울보와 졸장부에게는 끝내 패배자와 종이 될 일밖에 남지 않았지만, 하나님을 두려워할 줄 아는 백성은 담대한 용기와 새 힘을 얻을 뿐 아니라 위로부터 내리는 완벽한 안전보장을 받을 수 있음을 꼭 깨닫고 확신하는 성도들 되시길 바란다”고 권면했다.

대한민국 위정자들을 향해서는 “‘비류’들의 비난에 개의치 말고 ‘국가안보를 위한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전했다. 본문에서 당시 어떤 비류들은 사울에게 ‘이런 사람이 어떻게 우리를 구원할 왕이 되겠는가’ 하고 사울을 멸시했지만, 사울은 침묵으로 일관했다. 그러나 적군에게 당하기만 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사울의 단호한 대처와 지도력 때문에 통쾌한 승리를 맛보게 되자 한순간에 그의 열렬한 옹호자로 돌아섰다. 사울은 이후 비류들에 대한 정치보복을 금지하고,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렸다.

석 목사는 “사울은 비류들이 자신의 지도력에 비난을 퍼부을 때 어떤 대꾸도 하지 않았지만, 백 마디의 말 대신에 위기상황에서 단 한 번의 행동으로 자신의 리더십을 백분 발휘해 모든 억측을 잠재우고 분열된 국론을 통일시켰다”며 “북한의 무력도발이 있을 때마다 그랬지만, 이번에도 ‘비류들’의 망언은 여지없이 튀어나왔지만, 이처럼 공산독재자가 행하는 모든 악한 짓들을 철저히 변호하고 대신 자국 정부를 비난하는 그런 정치인들이야말로 김정일로 하여금 더욱 기고만장에게 악랄한 도발을 일으키게 만들고 있는 장본인들”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도대체 어떻게 이런 저질적인 ‘비류’들을 국회의원석에 버젓이 앉혀두고 있으며, 우리 국민들은 도대체 왜 이런 ‘매국노’들에게 혈세를 꼬박꼬박 갖다 바쳐야 하는가?”라 반문한 뒤 이명박 대통령을 향해 “정치보복을 하라는 뜻은 결코 아니지만, 대한민국의 국시 자체를 부인하고 국민의 안보를 위협하는 ‘정치꾼’들이 더 이상 날뛰지 못하도록 반공 민주주의의 법치를 좀더 철저히 수행해 달라”고 조언했다. 성도들을 향해서는 “조국의 위정자들이 이런 매국적인 비류들의 권모술수와 선동에 끌려다니지 말고, 진정 국가안보와 국민복지를 위한 리더십을 책임있게 발휘할 수 있도록 더욱 간절히 기도해 달라”고 말했다.

이 ‘비류’들에 대해 “4대강 사업 하는 곳곳에서는 그렇게도 농성 데모 잘 하던 이 나라 국민들은 자국 병사가 적군의 조준사격에 쓰러지고 국민들까지 사상자가 생기는 판에 그 흔한 ‘촛불시위’ 하나도 할 줄 모른다”며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제발 ‘안보 불감증’에서 좀 깨어나세요”라고 간곡히 호소했다.

그는 “연평도는 여러분의 주거지와 같이 ‘대한민국’으로 시작되는 주소가 있는 우리 영토이고, 주민들도 우리 국민들이라면, 그 연평도에 떨어진 포탄은 바로 ‘저와 여러분의 집 지붕’에 떨어진 포탄이 아니겠느냐”며 “도대체 얼마나 더 심하게 나와야 이들이 우리의 ‘주적’이고, 이들의 행패가 ‘적대적인 공격’이라는 사실을 인식할 수 있겠나”고 개탄했다.

석 목사는 “이미 우리 국민들은 북한과 좌파 정치가들에 의해 세뇌되고 있고, 이런 식으로 가다가는 앞으로 북한 공산군이 진짜 ‘2차 한국전쟁’을 도발하고 휴전선 일대를 포격해 와도 ‘국군의 사격훈련에 반발한 것’이라고 생각할지 모른다”며 “우리 대한민국이 이런 식으로 북한 공산군의 동네북이 되고 5천만 국민이 독재자 김정일의 밥이 돼서야 되겠느냐”고 우려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우리는 정말이지 ‘나라를 새롭게 해야 할 때’를 맞고 있다”며 “이런 구국운동에 앞장설 사람은 바로 조국의 파수꾼인 교회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는 의인 10인인 기독 신자가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