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를 졸업하며 한인교회를 조용히 탈출한다는 한인 2세들이 대학에 가서는 기독교써클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레베카 김 페퍼다인대 사회학교수가 쓴 책 ‘하나님의 새로운 귀재들? 캠퍼스의 한인전도사들’(God’s New Whiz Kid? Korean American Evangelicals on Campus)에 따르면 미국 대학, 특히 명문대에서 아시안계 미국인 학생들이 캠퍼스 기독교써클에서 다수 활동하고 있다.
하버드대 래드클리프(Radcliffe) 크리스찬 펠로우십의 70%가 아시안계이며 예일대 CCC(Campus Crusade for Christ)는 90%가 아시안계 미국인 학생들이다.
20년 전만해도 회원 100%가 백인이던 스탠포드대의 IVCF(InterVarsity Christian Fellowship)는 지금 회원 거의가 아시안계 학생들이다.
UC 버클리와 UCLA에는 50개 복음주의 기독교 그룹이 있고 그 그룹들 회원의 80%가 아시안계 학생들이다.
미 전역 650개 지부를 두고 있는 IVCF의 경우 회원 중 아시안계 학생은 지난 15년동안 992명에서 3,640명 으로 늘었다. 267%가 성장한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아시안계 미국인 학생들은 한인2세와 중국계 학생들을 말한다. 한인2세들은 주로 서부와 동부 해안 대학들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UCLA에는 10개의 한인크리스찬 휄로쉽 있고 랜디 베어 UC버클리 교목은 "교내에서 두 번째로 큰 기독교 모임인 FICB(Fellowship in Christ Berkeley)는 한인 기독교인들의 모임"이라고 밝혔다.
이런 까닭에 복음주의 기독교커뮤니티 지도자들은 아시안 아메리칸을 ‘도덕적인 모델 마이너리티’(Moral Model Minority)라며 “하나님의 새로운 귀재들”이라고 부르고 있다. 공부도 잘하고 신앙도 좋은 젊은이들이라는 의미다.
캠퍼스 내 아시안아메리칸 크리스천들이 증가하는 이유는 먼저, 딱딱하고 권위적인 한인1세교회를 싫어했던 젊은이들이 대학생이 된 후 자신만의 방법으로 신앙생활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버드대 교목인 레베카 김 전도사는 책에서 기존 1세대의 방식과 상관없이 젊은이들 취향의 복음성가와 주제로 신앙생활을 할 수 있어서라고 설명했다.
부모들의 신앙생활을 보고 자란 것도 또 다른 이유다. 김 전도사는 "부모님들의 신앙생활을 보고 자란 아이들은 대학생이 돼 집을 떠나도 교회생활 중심의 패턴을 따라가는 것 같다"며 “부모들이 일과 집, 교회 밖에 없을 정도로 한 신앙생활을 2세들이 어려서부터 배우면서 부모들의 전철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캠퍼스 내 기독교 써클이 이민생활의 교회와 같이 차 라이드에서부터 스터디 그룹까지 한인학생들이 힘들 때 위로를 받을 수 있는 대상인 것도 다른 이유다.
더 중요한 것은 기독교인들이 캠퍼스에 보여주는 빛과 소금의 역할 때문인 것으로 소개되었다. 컬럼비아대 KCCC(Korean Campus Crusade for Christ) 회장을 맡았던 오수정 씨는 "섹스.마약.음주 등 유혹에 빠지기 쉬운 대학생활에서 도덕적으로 생활하는 한인크리스천들을 보고 '인생의 목적은 무엇인가'라는 진지한 질문을 던지고 그룹에 가입하는 학생들이 있다"고 했다.
한가지 특징은 한인 2세들끼리만 크리스천 써클을 구성하며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김 교수는 지적했다. 영어 문제도 없고 미국 문화에도 익숙한 이들이 다양한 인종의 캠퍼스에서 왜 굳이 한인끼리 모여서 신앙생활을 할까? 김 교수는 정체성을 찾아가는 대학생들의 진지한 노력을 이유로 꼽았다.
"대학생 때 자신의 정체성을 발견하고 다시 재발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모를 떠나 홀로서기를 시작하며 자아를 세우는 과정에서 '아시안'이라는 지리.문화.인종 배경의 동질감을 찾는 학생이 많은거죠”
유사한 문화배경과 경험으로 동병상련하는 관계도 중요한 이유다.
김 전도사는 "한인 학생들에게서 부모님들과의 관계 문제가 가장 두드러진다"며 “하버드생이라는 이유로 집안 전체의 기대를 한 몸에 받는 중압감으로 괴로워하는 한인 학생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적성과 관계없이 가족의 기대에 따라 앞날을 택해야 하는 학생들이 많다"며 “이런 문제를 공유하는 한인들끼리 서로 위로할 수 있기 때문에 서로 모인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캠퍼스에서 한인끼리 모이는 것은 자칫 타인종에게 비난의 대상이 될 수 있는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김 교수는 자신의 다른 논문인 '예수를 위한 아시안 아메리칸'에서 UC버클리에 다니는 미국 학생 봅의 예를 들었다. 캠퍼스 내 IVCF에서 신앙생활을 하고 싶었지만 아시안들이 너무 많아 가입을 꺼린 봅은 결국 다른 모임에서 신앙생활을 시작했다.
김 교수는 흑인에 대한 백인의 인종차별을 예로 들면서 타인종들이 아시안아메리칸 기독교 모임을 보고 "아시안 게토냐 흑인차별의 다른 형태냐며 비난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한인 2세들이 캠퍼스와 사회에서 모범 크리스찬으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며 정말 ‘하나님의 새로운 귀재’라는 말을 들을려면 다른 인종을 품어야 한다는 당부다.
케이아메리칸 포스트 제공
레베카 김 페퍼다인대 사회학교수가 쓴 책 ‘하나님의 새로운 귀재들? 캠퍼스의 한인전도사들’(God’s New Whiz Kid? Korean American Evangelicals on Campus)에 따르면 미국 대학, 특히 명문대에서 아시안계 미국인 학생들이 캠퍼스 기독교써클에서 다수 활동하고 있다.
하버드대 래드클리프(Radcliffe) 크리스찬 펠로우십의 70%가 아시안계이며 예일대 CCC(Campus Crusade for Christ)는 90%가 아시안계 미국인 학생들이다.
20년 전만해도 회원 100%가 백인이던 스탠포드대의 IVCF(InterVarsity Christian Fellowship)는 지금 회원 거의가 아시안계 학생들이다.
UC 버클리와 UCLA에는 50개 복음주의 기독교 그룹이 있고 그 그룹들 회원의 80%가 아시안계 학생들이다.
미 전역 650개 지부를 두고 있는 IVCF의 경우 회원 중 아시안계 학생은 지난 15년동안 992명에서 3,640명 으로 늘었다. 267%가 성장한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아시안계 미국인 학생들은 한인2세와 중국계 학생들을 말한다. 한인2세들은 주로 서부와 동부 해안 대학들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UCLA에는 10개의 한인크리스찬 휄로쉽 있고 랜디 베어 UC버클리 교목은 "교내에서 두 번째로 큰 기독교 모임인 FICB(Fellowship in Christ Berkeley)는 한인 기독교인들의 모임"이라고 밝혔다.
이런 까닭에 복음주의 기독교커뮤니티 지도자들은 아시안 아메리칸을 ‘도덕적인 모델 마이너리티’(Moral Model Minority)라며 “하나님의 새로운 귀재들”이라고 부르고 있다. 공부도 잘하고 신앙도 좋은 젊은이들이라는 의미다.
캠퍼스 내 아시안아메리칸 크리스천들이 증가하는 이유는 먼저, 딱딱하고 권위적인 한인1세교회를 싫어했던 젊은이들이 대학생이 된 후 자신만의 방법으로 신앙생활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버드대 교목인 레베카 김 전도사는 책에서 기존 1세대의 방식과 상관없이 젊은이들 취향의 복음성가와 주제로 신앙생활을 할 수 있어서라고 설명했다.
부모들의 신앙생활을 보고 자란 것도 또 다른 이유다. 김 전도사는 "부모님들의 신앙생활을 보고 자란 아이들은 대학생이 돼 집을 떠나도 교회생활 중심의 패턴을 따라가는 것 같다"며 “부모들이 일과 집, 교회 밖에 없을 정도로 한 신앙생활을 2세들이 어려서부터 배우면서 부모들의 전철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캠퍼스 내 기독교 써클이 이민생활의 교회와 같이 차 라이드에서부터 스터디 그룹까지 한인학생들이 힘들 때 위로를 받을 수 있는 대상인 것도 다른 이유다.
더 중요한 것은 기독교인들이 캠퍼스에 보여주는 빛과 소금의 역할 때문인 것으로 소개되었다. 컬럼비아대 KCCC(Korean Campus Crusade for Christ) 회장을 맡았던 오수정 씨는 "섹스.마약.음주 등 유혹에 빠지기 쉬운 대학생활에서 도덕적으로 생활하는 한인크리스천들을 보고 '인생의 목적은 무엇인가'라는 진지한 질문을 던지고 그룹에 가입하는 학생들이 있다"고 했다.
한가지 특징은 한인 2세들끼리만 크리스천 써클을 구성하며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김 교수는 지적했다. 영어 문제도 없고 미국 문화에도 익숙한 이들이 다양한 인종의 캠퍼스에서 왜 굳이 한인끼리 모여서 신앙생활을 할까? 김 교수는 정체성을 찾아가는 대학생들의 진지한 노력을 이유로 꼽았다.
"대학생 때 자신의 정체성을 발견하고 다시 재발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모를 떠나 홀로서기를 시작하며 자아를 세우는 과정에서 '아시안'이라는 지리.문화.인종 배경의 동질감을 찾는 학생이 많은거죠”
유사한 문화배경과 경험으로 동병상련하는 관계도 중요한 이유다.
김 전도사는 "한인 학생들에게서 부모님들과의 관계 문제가 가장 두드러진다"며 “하버드생이라는 이유로 집안 전체의 기대를 한 몸에 받는 중압감으로 괴로워하는 한인 학생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적성과 관계없이 가족의 기대에 따라 앞날을 택해야 하는 학생들이 많다"며 “이런 문제를 공유하는 한인들끼리 서로 위로할 수 있기 때문에 서로 모인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캠퍼스에서 한인끼리 모이는 것은 자칫 타인종에게 비난의 대상이 될 수 있는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김 교수는 자신의 다른 논문인 '예수를 위한 아시안 아메리칸'에서 UC버클리에 다니는 미국 학생 봅의 예를 들었다. 캠퍼스 내 IVCF에서 신앙생활을 하고 싶었지만 아시안들이 너무 많아 가입을 꺼린 봅은 결국 다른 모임에서 신앙생활을 시작했다.
김 교수는 흑인에 대한 백인의 인종차별을 예로 들면서 타인종들이 아시안아메리칸 기독교 모임을 보고 "아시안 게토냐 흑인차별의 다른 형태냐며 비난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한인 2세들이 캠퍼스와 사회에서 모범 크리스찬으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며 정말 ‘하나님의 새로운 귀재’라는 말을 들을려면 다른 인종을 품어야 한다는 당부다.
케이아메리칸 포스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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