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과기쁨 창립대회 1부 행사에서 사회를 맡고 있는 김수태 목사.


▲나눔과기쁨 미동부지역 뉴욕본부 창립대회에서 나눔과기쁨 설명회를 갖는 서경석 목사


▲창립예배에서 기도하는 최웅렬 목사.


▲사회를 보는 김명옥 목사


▲특송을 부르는 박요셉 교수.


▲말씀 전하는 한재홍 목사.


▲서경석 목사가 나눔과기쁨 미동부지역 상임대표 김수태 목사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있다.


▲서경석 목사가 나눔과기쁨 미동부지역 뉴욕지부장 김명옥 목사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있다.


▲서경석 목사가 나눔과기쁨 미동부지역 뉴욕부지부장 신현국 목사에게 위촉장을 전달하고 있다.


▲서경석 목사가 나눔과기쁨 미동부지역 사무총장 정도영 목사에게 위촉장을 전달하고 있다.


▲축도하는 민병렬 목사.

나눔과기쁨(상임이사 서경석 목사) 미 동부지역 뉴욕본부(뉴욕 지역 상임이사 김수태 목사) 창립대회가 16일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플러싱 금강산 연회장에서 진행됐다.

한국에서 시작된 지 5년 6개월 된 나눔과기쁨 운동이 뉴욕 지역에 소개된 것은 올 7월이다. 7월 12일 뉴욕설명회에 이어 8월 18일 뉴욕지부 창립 발기모임을 가진 후 구체적 준비를 통해 창립대회가 진행됐다. 창립대회에는 상임이사 서경석 목사가 한국서 방문해 나눔과기쁨 설명회 및 질의응답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은 결단과 창립예배가 진행됐다. 뉴욕 지역 상임대표 김수태 목사, 뉴욕지부장 김명옥 목사, 부지부장 신현국 목사, 사무총장 정도영 목사, 협동총무 김진화 목사, 서기 박희근 목사에게 위촉장을 수여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서경석 목사는 "나눔과기쁨은 IMF 경제위기가 왔을 때 가난한 사람을 정부나 기업이 아닌 동네 사람들이 도와야 한다는 생각으로 시작한 운동"이라고 전했다. 새마을운동, 지방자치단체로 이 운동을 성공시켜보려 했지만 쉽지 않았다. 나눔과기쁨 운동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간 것은 다름 아닌 작은 교회 목회자였다.

처음에는 5000만원이라는 기금을 나누미 활동자 명목으로 모금해 시작했다. 매달 활동비 30만원으로 용돈도 주고 맛있는 반찬도 만들어 갖다주며 작은 교회 목회자들은 동네의 극빈층 이웃에게 나아갔다. 정부에서 나오는 30만원 보조금도 자녀가 있다는 이유로 받지 못하는 차상위층, 복지의 사각지대에 있는 그들을 찾아가 나누고 베풀며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다. 값이 나가는 오리털 잠바는 주지 못해도 반찬 도시락을 들고 독거노인을 찾아가면 그들은 감동되어 눈물을 흘렸다.

가난한 사람도 행복하게 살게 하자는 목적대로 교회 안에 아주 싼 값에 물건을 살 수 있도록 나눔과기쁨 가게를 두고 생활필수품과 건강식품, 생태 식품 등을 팔기도 했다. 또한 작은 교회 목회자들은 그들에게 정부가 지원하는 지역아동센터, 다문화센터, 요양보호사파견센터 활동도 소개하기도 했다. 지금은 나누미만 전국 150개 지부에 3500명이다.

나누미가 처음에는 목사라는 것을 알지 못하다 나중에 목사라는 것을 안 이웃들은 '예수님 같은 목사가 있다'며 주위에 소개했다. 그러다 보니 놀랍게도 교회가 성장하기 시작했다. 도움을 받은 이웃은 나눔에 감동을 하여 교회에 나가기 시작했다.

서경석 목사는 "나눔과기쁨 안에서 전도가 너무 쉽다. 예수님처럼만 살면 교회는 자연히 성장한다"며 "어떻게 하면 교회가 성장하나에 중점을 두었던 목회자의 목회 철학이 바뀐다. 교인이 많고 적음이 중요하지 않고 예수님처럼 살면 내 목회는 완성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예수님처럼만 살면 반드시 복음은 전파되게 돼 있다. 목사님이 믿는 그 하나님, 우리도 믿겠습니다라는 고백이 나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 목사는 "예수님처럼 사는 것도 혼자는 어렵다. 길거리에 쓰러져 있는 사람을 매일 집으로 데려올 수는 없다. 그러나 공동으로 하면 가능하다. 순번을 정해 두 주일에 한 번 정도로 하면 가능하다"며 "공동으로 결심하고 연합전선을 만들면 가능하다. 미국 나눔과기쁨에서는 더 큰 꿈을 꾸고 싶다. 미국교회 전체 부흥을 시키기 위해 2세 목회자와 손잡고 백인뿐 아니라 다민족을 대상으로 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 목사는 "이제부터는 작은 교회가 한국교회의 갱신과 부흥의 주역이 되어야 한다. 예수님처럼 살려는 교회가 한국교회를 대표해야 한다. 그래야 교회에 대한 존경도 회복될 것이다. 그 결단이 쉬운 것이 작은 교회이다. 성장은 예수님처럼 사는 삶을 통해 결과로 따라오는 것이지 목표가 될 수는 없다. 성장주의가 사랑실천운동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나눔과기쁨 운동은 내년부터는 지역 주민이 중심이 돼 지역을 돕도록 평신도 나누미 참여도 확대할 예정이다. 서경석 목사는 "나눔과기쁨 운동이 교회갱신운동이자 사회 운동으로 나갈 것이다. 그러나 크리스천의 정체성은 잃지 않을 것이다"고 전했다.

뉴욕지부 상임이사 김수태 목사는 "나눔과기쁨이 한국에서 하는 일 가운데 여기에 맞는 일, 필요한 일을 해나갈 것이다. 창립대회에 100명의 목회자가 참여했는데 이 중 30명의 결단만 나와도 바로 시작하려고 한다"고 계획을 전했다. 나눔과기쁨 뉴욕지부는 첫 설명회 이후 한인 네일샵을 대상으로 무료 홈페이지를 개설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네일샵에 이어 미쎈실, 세탁소 등 한인업체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