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참전 용사들도 행사에 함께했다. | |
미국 내 2,320만여명의 재향군인들의 노고에 감사하고 미국이 개입된 여러 전쟁에서 목숨을 잃은 참전 용사들을 기리는 베테런스데이. 세계 1차대전 후 독일과 연합국 사이에 정전을 약속한 베르사이유 조약이 1918년 11월 11일 오전 11시에 서명된 것에서 유래가 돼 그 이듬해부터 지금까지 91년간 이어지고 있다.
뉴욕시는 매년 베테런스데이마다 퍼레이드를 진행한다. 한국전쟁 발발 60주년이 되는 올해는 한국전쟁 60주년 특별 행사로 진행됐다.
오전 11시 맨해튼 메디슨 스퀘어 공원에서 시작된 퍼레이드는 56가까지 이어졌다. 이날 퍼레이드의 그랜드 마샬은 1950년 뉴욕양키스 MVP였던 제리 콜만이 맡았다. 퍼레이드에는 3천여명의 현역 군인을 비롯해 2만여명이 참석해 가두 행진을 벌였다.
한편 김영목 총영사는 퍼레이드 오프닝 행사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메세지를 대독했다. 이 대통령은 "60년전 한국전쟁이 발발했을 당시 한번도 가보지 못한 동방의 작은 나라를 위해 젊음을 바쳐 싸운 180만명의 미국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기여 덕분에 이제 한국은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가 되었다"며 "이런 희생 덕분에 대한민국은 세계 제10위권의 경제강국으로서 주요20개국(G20) 의장국이 되어 세계평화와 공동번영에 기여하고 있으며 높은 수준의 자유와 민주주의가 한국 사회에 뿌리박고 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세계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한 여러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노고에 경의를 표한다"며 "한국인들은 숭고한 희생자 여러분들을 늘 기억할 것이며 여러분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행사에는 데이비드 패터슨 뉴욕주지사,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 당선자,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 찰스 랑겔 연방하원의원, 강현석 뉴욕민주평통 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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