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북가주선교대회 둘째날 저녁집회가 27일 임마누엘장로교회(손원배 목사)에서 개최됐다.

유병국 선교사(WEC)가 주제강의를 전하고 Hing Chai Cheng 목사가 사회를, J-Gen이 찬양을, 김현철선교사(도미니카 공화국)가 선교보고를 전했다. 헌금기도에 최무진 목사, 헌금특송에 River of Life Christian Center가 맡았다.

도미니카에서 사역하고 있으며, 전에 삼미그룹회장이었던 김현철 선교사가 복음을 영접하게 된 개인간증과 함께 아이티사역을 소개했다.

김현철 선교사는 "아이티를 위한 기도제목이 있다. 대통령선거가 11월 28일에 열리는데 후보자 중 한 분이 아주좋은 목사님이다. 그분이 당선되면 나라가 변하지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아이티와 함께 가족을 위해 기도해주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철 선교사의 아들은 한때 머리에 바이러스가 침투해 말도 못하고 있다가 치유기도를 받으면서 나아졌고 지금은 동시에 믿음도 좋아졌다. 딸은 거식증에 걸려 치유중에 있고 사위는 혈액암판정을 받아 키모와 골수이식도 받고 지금까지 투병하고 있다.

산호세지역에서 가장 규모가 큰 중국교회인 River of Life Christian Center 찬양단은 헌금특송을 부르면서 한 명이 한국어로 독창을 불러 눈길을 끌기도 했다.

유병국 선교사는 "추수할 것은 많은데 일군이 없다는 성경말씀은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다. 선교사에게 가장 중요한 대목은 뭐냐고 묻는다면 '부르심'이라고 말할 것이다. 나가는 선교사도 보내는 선교사도 마찬가지다. 부르심을 알지 못하고 선교하러 가면 조금만 어려움이 있으면 포기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우리가 이해하는 부르심이란 무엇인가. 가장 실제적인 부르심은 무엇인가. 나의 경우에 내 앞에 못자국난 예수님이 실제로 나타나 선교하라고 말씀하신 적이 없다. 그렇지만, 선교사가 된지 26년이 지났는데, 지금까지 선교사로 부름받지 못했다고 생각해본적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많은 청년들이 부르심에 대해 이야기하면 주님의 부르심이 없다고 너무 쉽게 이야기한다. 주님의 부르심이 있거든 망설이거나 시간낭비하지말고 즉각적으로 순종하라. 대부분 손을 들고나서 자기나름대로의 개인적 이유가 있다. 결혼문제, 부모의 허락 등 여러가지 문제를 들고 나온다. 하지만, 즉각적으로 순종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 선교사는 선교는 나의 관점이 아닌 하나님 관점에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세계 선교사중 82%가 기독교권 안에서 선교하고 있었고, 복음이 들어가지 않은 지역은 0.7%에 불과했다"

"어디가 먼저 추수할 지역인지, 어느 지역이 지금 가야할 지역인지 추수의 주인이 어디가서 일하길 원하시는지가 중요하다. 지금 바로 추수해야 할 지역에, 가지 못하면 농사를 망치게 된다. 마찬가지로 우리앞에 놓인 현실이다. 선교지역이 너무 머니까 교회에서 자주 방문하기 힘들다고 미리 지정해 준 선교지를 바꾸라고 하는 교회도 있다. 선교의 목적이 무엇인가. 목적이 주님께 가있는 것인가"

유병국 선교사는 하나님이 모든 삶을 세밀하게 책임져주신다며 간증을 전했다. "큰 딸이 있었는데, 교육을 시킬 길이 없었다. 한국에 가라고 해도 안간다고 해서 교육을 시킬 길이 없어 걱정이 돼서 기도했다"

"그러던 어느날, 이름도 모르는 시애틀에 사는 젊은 부부가 일년동안 편지를 나에게 줬다. 당신의 자녀를 보내주면 잘 교육시키겠다는 편지였다. 처음 일년동안 그 편지를 믿지 못했지만, 나중에 그 교회 담임목회자까지 편지를 보내와서 확인해줬다. 그 부부는 나중에 내 큰 딸이 대학교 2학년 될때까지 식비를 대주고 학비도 대주면서 책임감있게 돌봐줬다"

그는 "정말 복음이 빨리 가야할 선교지치고 늑대들이 으르렁거리지 않는 지역이 있나. 매일매일 선교지에서 선교사들은 마음을 졸이고 산다. 매일 늑대소굴에 가지만 주님이 보내신다는 것을 알고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병국 선교사는 "나는 너와 함께 있다고 얘기하셨다. 우리가 믿고 따르고 헌신하고 우리를 선교지로 가게 만드는 주체가 누구인가. 우리와 함께 하시는 예수그리스도. 어제 오늘 영원토록 변치 않으시는줄 믿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