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 신천지에 대한 미국 남가주 교계 기자회견이 3일 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 사무실에서 열렸다. 남가주 지역 신천지 피해자가 속속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회장 지용덕 목사), 오렌지카운티기독교교회협의회(회장 박용덕 목사), 남가주한인목사회(회장 이정현 목사), 미주 기독교 이단대책연구회(회장 한선희 목사)는 이단 신천지의 피해 상황을 알리고 남가주 교회 성도들이 이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도록 당부했다.

최근 크리스천헤럴드 신문사는 벨플라워 지역에 있는 신천지 모임 장소 앞에서 피해자 가족들이 피켓 시위를 벌인 내용을 보도했다. 이에 LA에서 활동 중인 신천지 집단은 크리스천헤럴드 사무실로 협박성 전화를 하는 등 각 한인교회와 성도들에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교계 대표 기간에서 기자회견을 마련한 것이다.

지용덕 목사는 “신천지 등 미주 사회에 만연한 이단들의 확산에 있어 교계가 협력하여 대처해 나가기 위해 기자회견을 마련했다”며 “개인이 아니라 교계 전체가 기도하며 합심한다면 이단 피해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박용덕 목사는 “유명 교회에 신천지 추순꾼이 침투, 장로들에게 담임 목사에 대한 비판, 불만을 토로하며 서로 불화하게 만들어 결국 교회를 신천지 교회로 바꾸는 피해가 늘고 있다”며 “남가주 기독교계에서도 심각히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정현 목사는 “신천지 집단은 하나님의 창조와 삼위일체를 부인하고 기성교회에는 구원이 없다고 고백하는 등 가장 악한 이단”이라고 경계하며 “남가주 교계에서도 이단 대책을 위해 지금부터라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신천지에 대해 적극 퇴치활동을 벌여온 느헤미야사역원 대표 박동욱 목사는 신천지에 대한 피해사례를 발표했다. 박 목사는 “한 교회에서는 부목사가 신천지 추수꾼으로 드러나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으로부터 심각한 피해를 받을 수 있으니 각 교회에서 전교인 대상 이단 대책 세미나를 적극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 목사는 “신천지 등 이단이 무료 영어, 꽃꽂이, 도자기공예 등 문화 이벤트로 성도들에게 접근해 신천지 성경공부로 성도들을 미혹하고 있다”며 “신분이 불분명한 이들에게 절대로 자신의 연락처를 남겨서는 안 된다”고 알렸다.

한선희 목사는 “현재 신천지는 한국에만 7만여 명의 성도수로 3년 전 3만 5천명에 비해 두배나 성장하고 있다”며 “약 2년 전 신천지 추수꾼 400명을 LA에 보내 각 교회를 침투하고 있어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미주 한인교회의 이단 피해를 막기 위해 피해 사례, 대처방안 등을 포함한 동영상 제작, 교회내 이단대책 세미나 및 캠페인 등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기로 합의했다.

한편 미주 기독교 이단대책연구회는 8월 22일(주일)부터 23일(월) LA한인침례교회(박성근 목사)에서 이단대책 세미나를 개최한다. 9월 19일(주일)에는 미주성산교회(방동섭 목사)에서 세미나가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