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더웠던 7월,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를 알지 못하고, 육신의 고통 속에서 도움의 손길만을 기다리는 이들을 향한 KPM(KPM(Kingdom Pioneer Missions, 상임 이사 최휘웅 장로)의 사랑은 이보다 더 뜨거웠다.

KPM은 7월 4일부터 11일까지 온두라스로, 12일부터 18일까지 멕시코로 단기 선교를 다녀왔다. KPM은 설립 2개월 후 의료진 168명을 따로 모아 의료 선교팀을 발족시키고 단기 선교에 의료 선교팀을 파송하는등 의료를 통한 선교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번 단기 선교는 교회와 단체, 교단과 함께 연합으로 진행됐다. 개교회를 넘어 교회들이 연합함으로 한정된 시간과 인원과 재정을 협력해 효과적으로 선교를 펼치고자 하는 KPM의 정신을 살린 것이다. 명광하 집사(의료선교팀장)는 디렉터로서 두 단기 선교팀을 이끌었다. 선교팀은 현지 병원, 현지 선교사와 협력해 효과적으로 사역할 수 있었다.

올 여름 단기 선교에는 2천여불어치의 약품을 싣고 갔다. MAP인터네셔널로부터 지원 받거나,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었기에 3박스의 항생제, 피부약, 감기약, 위장약, 회충약, 비타민, 천식약 등을 현지에 나누어었다.

단기 선교에는 의사를 지망하는 유스 그룹도 동행했다. 이들은 의료 선교가 펼쳐지는 현장에서 돕기도 하고 시술을 직접 보며 의사가 되고자 하는 소망을 굳건히 하게 됐다.

<온두라스 단기선교>
일주일 간의 단기선교는 세계누가선교회, 팰리세이드교회 안경 사역팀, 청소년들이 함께 했다. 온두라스 까스따뇨에는 '누가 앤드류 클리닉'이 있다. 클리닉은 2000년 프라미스교회(담임 김남수 목사)가 설립한 엘 까스따뇨 크리스천 스쿨의 어린이들을 치료하며 복음을 전하기 위한 목적으로 세계누가선교회(회장 정수영)가 주축이 돼 세운 병원이다. 의료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곳으로 1층에는 진료실이, 2층에는 13개 방과 주방이 있어 선교팀이 머물며 의료 선교를 진행하기에 적합하다. 세계누가선교회 의료팀들은 정기적으로 방문해 의료 선교를 실시해왔다.

올해의 세계누가선교회 회원들과 KPM의 연합 선교팀의 의사 수는 총 11명. 양희곤(일반 외과), 문태원(이비인후과), 권기명(성형외과), 최인(성형외과), 윤성구(산부인과), 케넷 박(마취과), 데이빗 윤(가정의학과), 플로랜스 윤(치과), 제임스 최(치과), 임소영(간호사), 명광하(신경방사선) 외 초음파 기사등 다양한 분야의 의사들은 탈장, 복강경 담낭 수술, 피부 이식 시술, 가슴 축소 수술, 산부인과 시술, 언청이 시술을 펼쳤다. 이 같은 치료는 현지에서 치료받을 수 없는 것들이었다. 그래서 시술을 위해 현지에서는 몰려든 환자 중 30명을 선별해놓아야만 했다.

현지 병원과 연계해 수술만을 한 것은 아니다. 내과 계통과 치과 의사들은 까스따뇨와 우라꼬 지역 마을을 직접 찾아 시술을 펼쳤다. 우라꼬는 팰리세이드장로교회와 이반젤신학교가 연합으로 크리스천 초등학교를 세워 2005년부터 어린이 선교를 진행하고 있는 지역이다. 마을 사역에는 팰리세이드장로교회 안경 사역팀과 유스 그룹이 헌신했다. 의료 선교가 진행되는 동안 유스 그룹은 학교를 찾아 VBS를 통해 아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이들을 위해 기도했다.
▲KPM 단기 선교팀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KPM

▲선교지에서 아이와 함께 한 명광하 팀장ⓒKPM


<멕시코 단기선교>
▲멕시코 의료 사역 현장ⓒKPM

멕시코 유카탄 반도 단기 선교는 PCUSA 동부한미노회와 함께 떠났다. 고판석(내과), 남후남(내과), 박홍식(통증과), 이상미(약사), 조명희(간호사), 최영숙(간호사), 이정무(한의사), 박청하(한의사), 명광하(신경방사선), 조광호(행정), 이상원(행정)등 11명의 의사들이 사역했다. 유카탄 반도에서 사역하고 있는 원성우 선교사와 사역을 함께 진행했다.

유카탄 메리다 지역에는 한멕 우정 병원(Friendship Hospital for Korea-Mexico)이 있다. 2005년 한국 정부가 한국인 멕시코 이민 100주년을 맞이해 세운 병원이다. 현재는 운영을 지속하기가 어려운 상태가 됐다. 이번 선교 여행을 통해 KPM과 PCUSA 동부한미노회 선교부는 병원 운영을 돕기로 했다. 이에 양춘길 목사(동부한미노회 선교부장)와 명광하 팀장은 한멕 우정 병원 원장과 멕시코 정부 관계자를 만나 세부 사항을 논의했다.

의사들과 동부한미노회 목회자, 유스 그룹은 이사말 근방 8개 마을 중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하는 곳을 다니며 진료하고 이들에게 복음을 전했다. 의사들은 총 960여명의 환자들을 돌보았으며 양춘길, 김명기, 고훈, 박태성, 이춘기 목사 등 목회자들은 현지 목회자를 대상으로 세미나를 진행했다. 유스 그룹은 마을 아이들을 대상으로 VBS를 진행하고 이들에게 복음을 전했다.

▲KPM과 PCUSA동부한미노회가 앞으로 한멕병원의 운영을 돕게 됐다.ⓒKPM

▲멕시코 단기선교팀원들과 PCUSA 동부한미노회 목회자들ⓒKPM

명광하 팀장은 “이번 선교는 의사가 되길 지망하는 유스 그룹의 활동이 두드러졌다.”며 “환자를 치료하는 동안 이들이 옆에서 기도해주고, 스패니시 통역과 약품을 나누어 주는 등 큰 도움을 주었다. 또한 이들도 의료 현장에서 직접 보고 경험하는 것을 통해 비전을 새롭게 했다.”고 전했다.

KPM은 올 선교를 통해 개교회와 선교 단체, 교단 및 재단과 선교 동역할 수 있는 더 큰 가능성을 보게 됐다. 세대 차이를 극복하고 전 성도들이 선교에 열정을 갖고 함께 할 수 있도록, 지역 교회나 교단 혼자서는 감당하기 힘든 벽을 뛰어 넘어 선교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놓고 있는 KPM은“의료 선교를 하고 싶어도 가기 힘든 작은 교회, 단체들과 함께 한다면 서로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선교에서도 모이면 큰 힘이 되는 것을 체험했다.”고 전했다.

▲KPM의 2010 여름 단기 선교 현장. 현지 초등학교를 찾아가 VBS를 진행했다. ⓒKPM

▲KPM의 2010 여름 단기 선교 현장. 현지 초등학교를 찾아가 VBS를 진행했다. ⓒKPM

▲KPM의 2010 여름 단기 선교 현장. 현지 초등학교를 찾아가 VBS를 진행했다. ⓒKPM

▲KPM의 2010 여름 단기 선교 현장. 의료 사역 뿐 아니라 유스 그룹이 복음을 전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K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