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호로위츠 연구원

▲스캇 플립스 박사

▲기자회견은 조슈아 박(하나교회) 목사의 기도로 시작됐다.


"북한은 60년동안 주민을 죽이고, 죽게 하는 반인류적인 만행을 하고 있습니다. 절규하는 소리에 땅이 통곡하고 탄식합니다. 이 소리를 듣고도 침묵하고 외면하는 것은 자유인의 양심도, 신앙인의 양심도 아닙니다."

KCC가 주최하는 워싱턴 횃불대회는 13일 오후 2시 15분 기자회견으로 시작됐다.

내셔널 프레스 클럽에서 열린 기자회견에는 한국과 전미주에서 모인 목회자, 그리고 1.5세, 2세 청년 인턴,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해 기도하는 이들이 모두 모였다.

횃불대회에 함께 참가한 이광선 목사(한기총 대표회장)은 "이 자리는 한국에서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부끄럽기도 하고, 가슴이 떨리기도 하고, 여러분에게 감사하기도 하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그는 "북한 주민들의 신음 소리에 침묵, 방관하면 이들은 다른 방법으로 해방되겠지만, 우리는 역사의 심판을 피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며 "한국 기독교와 KCC, 이 자리에 오신 여러분들이 힘을 합쳐 북한의 반인권적인 행동을 알리는 데 함께한다면, 하나님께서 함께하실 것"이라고 주제 발언을 통해 밝혔다.

리차드 랜드(남침례교 인종, 종교자유위원회 대표) 박사는 "정확한 수를 헤아릴 수는 없으나, 많은 이들이 핍박당하고 굶어죽었다는 것을 안다. 우리가 이 사실을 알고 있다면 선택의 여지가 없다."며 북한에 대해 강력한 압박을 넣을 것을 당부했다. 마이클 호로위츠(허드슨 연구소)는 "지도자들이 용기를 갖고 목소리를 내야한다."며 "여러분들, 그리고 여러분의 민족을 위해 해야할 일에 대해 결단하고 행동하라. 그리고 역사를 만들어나가라."고 한국인들이 북한 인권에 대해 나설 것을 촉구했다. 스캇 플립스 박사(연방 국제종교자유위원회)는 "KCC와 한국 교회가 힘을 합한다면 정책을 변경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미래를 위한 일, 한반도의 자유를 위한 일을 위해 함께 짐을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

13, 14일 양일간 워싱턴DC와 와싱턴중앙장로교회에서 열리는 횃불대회는 '소리 없는 자들을 위한 외침'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이번 대회에는 1.5세, 2세 인턴들이 함께 참여해 북한 인권을 위해 함께 기도한다.

손인식 목사는 "KCC는 앞으로 다음 세대에 초점을 두는 한 편 목회자들의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대회를 통해 차세대들이 '민족의 양심'이라는 사명을 느끼게 하고, 한국의 진보 세력이 2세에 침투하지 못하게 하며, 미주 한인 청년들이 한국의 젊은이들에게 영향력을 줄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KCC는 북한 난민 입양법 통과를 위해 특별히 기도할 예정이다. 올 3월 미 상원 외교위원회에 상정된 이 법안은 가족 없는 북한 어린이들, 무국적 난민 상태인 탈북자들의 자녀, 북한 어린이들이 미국으로 입양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다. KCC는 "2004년 북한인권법안이 통과됐지만, 지금까지 미국에 온 탈북자는 턱없이 적고, 미국에 오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 그러나 무고한 아이들은 얼마든지 미국땅을 밟을 수 있지 않느냐"며 "떠도는 아이들을 미국 시민들이 입양할 수 있도록 법안 통과를 위해 기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내 국적 없는 탈북자 자녀들, 북한 어린이, 성노예로 팔려가는 아이들은 1만에서 2만 3천명까지 추산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KCC 간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뉴욕 지역 노기송, 장석진 목사와 이광선 한기총 회장, 김영환 목사, KCC 송기성 목사(왼쪽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