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해바다 가르는 거? 실제로 보면 훨씬 스펙터클해''

“요즘 내가 고루하고 따분한 하나님이라는 악성 루머가 돌던데 나 알고 보면 무지 재미있고 부드러운 하나님이야. 못 믿겠다고? 그래서 내가 미니홈피를 만들었다니까. 놀러와. www.그냥 불러.heaven”

유머와 감동, 유쾌한 상상력으로 가득한 ‘하나님의 미니홈피로 놀러와’(래니 도노호 지음)가 출간됐다. 이 책에서 저자는 하나님의 입장에서 글을 썼다. 독자들은 하나님의 재치와 유머에 웃음을 참지 못하고 쓰러진다. 앤디 스탠리 목사(노스포인트 교회)는 “우리를 웃고, 울고, 놀라게 하는 책”이라며 이 책을 강력히 추천했다. 감동적인 이야기로 독자들의 심금을 울리는 것도 이 책의 매력이다. 최관하 교사(영훈고)는 “흥미로 읽기 시작해서 감동으로 울었다”고 했다. 이 책을 읽다보면 어느새 하나님은 내 친구가 돼 있다.

저자 래니 도노호는 “아이들이 하나님을 친구처럼 느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이 책을 썼다”며 “교회를 다니지 않는 친구에게 자연스럽게 하나님을 알게 해 줄 수 있는 책”이라고 소개했다.

미니 홈피를 개설한 하나님은 자기 소개부터 유쾌하다. “하나님, 지금까지 한 일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건 뭐예요?” “태양계가 지금처럼 돌아가도록 만든 거야. 꼭 대형 모빌 같잖아. 홍해를 가른 것도, 영화에서 본 적 있니? 실제로 보면 훨씬 판타스틱하고 스펙터클 해. 그리고 진짜 맘에 드는 건 내 아들 예수를 세상에 보낸 거야.”

“그런데 하나님, 미니 홈피를 만들게 된 이유가 뭐죠?” “간단히 말하자면 내가 재미없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기 때문이야. 고리타분하다고! 내가? 아직 모르고 있는 모양인데 배꼽이 빠질 만큼 웃기는 농담, 흥미진진한 모험, 가슴 떨리는 로맨스, 다 내가 만든거야.”

“너희는 내 홈피 보고 웃기도 하고, ‘완전 깬다’고 생각할 수도 있어. 뭐라 해도 좋아. 너를 향한 나의 생각, 소망들을 알려 주는 것. 내가 바라는 것은 그것 뿐이야.”

이 책에서 하나님은 거룩하고 부담스런 하나님이 아니라 친구처럼 편안하고, 자신의 모든 문제를 의논할 수 있는 든든한 아빠 같다. 교회에 다니지 않는 친구에는 전도용. 아직 하나님을 잘 모르고 어려워하는 친구들에게는 선물용으로 딱 좋은 책이다.

래니 도노호 지음 | 상상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