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사 퍼시픽 대학교(Azusa Pacific University·APU)에서 오랫동안 후학을 양성하며 미주 한인 교계에 큰 영향을 끼친 다니엘 뉴먼 교수의 은퇴 감사예배가 지난 23일 오후 5시 LA기쁨의교회(담임 이희문 목사)에서 열렸다.

아칸소주 페이엣빌 출신인 뉴먼 교수는 1985년부터 1989년까지 APU에서 종교학을 전공했으며, 재학 중 최우수 종교학 전공 학생으로 선정됐다. 졸업 후 한국으로 건너가 백석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성경적·개혁주의적·문화적 관점에서의 선교'를 주제로 신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1년부터 1993년까지는 서울 임마누엘장로교회에서 구로 지역 공장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이주민 사역을 담당했으며, 1993년 7월 대한예수교장로회(백석) 동서울노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고 선교사로 파송됐다.

이후 미국으로 돌아온 뉴먼 교수는 풀러신학대학원 국제문화학부에서 1993년부터 1995년까지 석사 과정을, 1995년부터 2005년까지 박사 과정을 이수했다. 그는 '한국 교회와 선교를 위한 컨텍스트 신학으로서의 우리'라는 논문으로 철학박사(Ph.D.) 학위를 받았다.

또한 1995년부터 2002년까지 충현선교교회에서 1.5세대와 2세대를 위한 EM 사역을 담당했으며, 2002년부터 2013년까지 LA 예본교회 담임목사로 섬겼다.

뉴먼 교수는 2004년부터 APU에서 교수 사역을 시작했다. 2006년 아시아 프로그램 디렉터, 2010년 목회학 박사 과정 한국 프로그램 디렉터를 맡았으며, 2017년부터는 APU의 전체 목회학 박사 과정을 이끌었다. 교수와 디렉터, 멘토로 섬기며 수많은 목회자와 사역자들을 양성해 온 그의 헌신을 기리기 위해 이날 제자들과 동역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1부 예배는 임금빈 목사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상훈 목사가 찬양을 인도했으며, 정중한 목사(남가주 믿음의교회)가 대표로 기도했다. 박준호 전도사가 뉴먼 교수의 사역을 소개했다.

다니엘 뉴먼 교수
(Photo : 기독일보) 박준호 전도사가 뉴먼 교수의 사역을 소개했다.

이어서, 임금빈 목사가 요한복음 13장 34~35절을 봉독하고 뉴먼 교수가 "사랑의 계명"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뉴먼 교수는 오랜 시간 만나지 못했던 제자들과 동역자들을 바라보며 “저는 여러분을 여전히 마음에 품고 있습니다”(I still carry you in my heart)라고 고백했다. 이어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는 서로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예수님께서 주신 새 계명은 단순히 이웃을 사랑하라는 명령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사랑은 말이나 의무적인 행위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의 삶에서 순종으로 나타난다고 말했다.

뉴먼 교수는 “순종은 사랑의 증거라기보다 사랑의 열매”라며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기를 원할 때 순종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고 전했다.

그는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일이 인간의 의지만으로는 어렵다고도 고백했다.

“우리가 어떻게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남을 사랑할 수 있습니까? 할 수 없습니다. 사랑하기를 원하지만 우리의 한계를 너무나 뼈저리게 느낍니다. 내 가족조차 제대로 사랑하지 못하는데 어떻게 모르는 사람을 사랑하겠습니까?”

그러면서 갈라디아서 2장 20절의 말씀을 바탕으로 “내가 철저히 죽어야 예수님이 내 안에 거하시고, 그분의 생명이 나의 생명이 된다”며 자신을 비우고 그리스도로 충만해질 때 비로소 서로를 사랑할 수 있다고 권면했다.

또한 자신의 박사학위 논문에서 다룬 한국 문화의 ‘우리’ 의식과 위계질서를 언급하며, 인간관계에서는 위계질서에 따라 행동하나, 하나님과의 관계는 계급이 아니라 사랑에 기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나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기쁨으로 따르는 것이 진정한 순종”이라고 덧붙였다.

설교에 이어 ‘아름다운 헌신, 새로운 시작’이라는 제목의 영상 축사가 상영됐다. 강준민 목사는 뉴먼 교수의 한국과 한인 교회를 향한 사랑을 회고하며 “교수님은 ‘우리’라는 단어를 참 좋아하셨다. 교수님의 한국에 대한 사랑과 한국 교회, 이민 교회를 향한 사랑이 기억에 남아 있다”고 말했다.

민종기 목사는 1990년대 초반 충현선교교회에서 동역했던 시간을 언급하며 뉴먼 교수를 “예수님을 많이 닮은 지도자이자 동역자”라고 회고했다. 이어 뉴먼 교수가 섬김의 리더십을 지닌 ‘서번트(Servant)’, ‘서포터(Supporter)’, ‘세이지(Sage·현인)’와 같은 지도자였다고 표현했다.

정금섭 교수는 “아시안 학생들이 불필요한 인종차별이나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든든한 방패막이가 되어주신 은혜에 깊이 빚졌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다니엘 뉴먼 교수 은퇴 감사예배
(Photo : ) 오위영 목사, 강준민 목사, 민종기 목사, 정금섭 교수 등이 영상으로 축사를 전했다.

영상 축사 후에는 류창식 목사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뉴먼 교수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류 목사는 “모든 사람을 사랑과 낮아짐으로 대하셨고, 친구 같은 분이셨다”며 뉴먼 교수를 회고했다. 또한 “미국인으로서 한국인이 되어 한인 학생들과 같은 정체성을 품고, 그들의 눈높이에 맞춰 섬겨주셨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다니엘 뉴먼 교수의 은퇴 감사예배
(Photo : 기독일보) 류창식 목사가 뉴먼 교수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다니엘 뉴먼 교수의 은퇴 감사예배
(Photo : 기독일보) 아주사 퍼시픽 대학교(Azusa Pacific University·APU)에서 오랫동안 후학을 양성하며 미주 한인 교계에 큰 영향을 끼친 다니엘 뉴먼 교수의 은퇴 감사예배를 드렸다. 뉴먼 교수에게 감사패를 증정했다.
다니엘 뉴먼 교수와 고성혜 사모.
(Photo : 기독일보) 다니엘 뉴먼 교수와 고성혜 사모.

뉴먼 교수는 참석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으며, 참석자들은 찬송가 315장 「내 주 되신 주를 참 사랑하고」를 함께 불렀다. 이후 광고와 이희문 목사의 축도로 1부 예배를 마쳤다.

다니엘 뉴먼 교수의 은퇴 감사예배
(Photo : 기독일보) 뉴먼 교수가 참석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다니엘 뉴먼 교수 은퇴 감사예배
(Photo : 기독일보) 다니엘 뉴먼 교수 은퇴 감사예배에서 이희문 목사가 축도했다.

2부에서는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함께 식사하며 뉴먼 교수와의 아름다운 동행을 돌아보고 감사와 축복을 나눴다.

다니엘 뉴먼 교수
(Photo : 기독일보) 아주사 퍼시픽 대학교(Azusa Pacific University·APU)에서 오랫동안 후학을 양성하며 미주 한인 교계에 큰 영향을 끼친 다니엘 뉴먼 교수의 은퇴 감사예배가 지난 23일 오후 5시 LA기쁨의교회에서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