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뉴욕에서 활동해 온 방영섭 성가사가 2년 6개월간의 뉴욕 생활을 마치고 지난 17일 한국으로 떠났다. 그가 떠나기 전 뉴욕에서의 생활과 새 앨범에 대해 들어보았다.

- 4집 앨범 'Happy Happy' 소개를 부탁한다.
컨셉은 '행복'이다. 전세계 사람들이 행복한 것이 컨셉이다.

이번앨범은 뉴욕에서 제작했다. 5년간 준비 기간을 거쳐 2009년 2월을 시작으로
1년간의 녹음과 제작과정을 거쳤는데 특히 2009년 2월5일에 롱아일랜드 한인회주최로 코리안빌리지 opencenter 에서 열렸던 방영섭의 행복콘서트 이후로 실질적인 녹음과정에 들어갔다.

뉴욕에서 거의 3년을 지내며 세계 각지의 좋은 음악친구들을 많이 만났는데 그 중 유대인인 샌디 노블스는 음악 매니저를 자청했다. 뉴욕의 뮤지션들의 모임에서 만났는데 저에게 모든 공연 정보를 빠짐없이 알려주고 미국 사회로 이끌어준 사람이다. 이번 앨범 기초자금 8,000불도 투자해줬다. 그걸로 앨범 제작을 시작할 수 있었다.

샌디는 "이번 앨범이 전 세계 사람을 행복하게 이끌 것"이라고 말하곤 했다. 그리고 녹음실과 음악인도 다 연결해 줘서 뉴저지의 토니 베넷의 아들이 하는 베넷 스튜디오에서 녹음할 수 있었다. 베넷 스튜디오는 폴 매카트니, U2 등 유명 음악인의 녹음실로 유명하다. 또 카네기홀에서 지휘 경험이 있어 클래시컬함도 묻어나지만, 대중적인 편곡도 가능한 야스히코 후쿠오카가 편곡자로 나섰다.

그 외 포토 아티스트인 론(Ron Nicolaysen)은 전 세계 사람이 함께 행복할수 있다는 앨범의 컨셉에 반해 그의 맨하탄 스튜디오에서 전세계 13개국의 모델들과 함께 사진 작업도 도와주었다. 이번 컨셉이 전세계인들의 행복이기에 앨범 자켓에는 13개국의 친구들이 웃는 모습이 나왔다.

뉴욕에서 만들어진 앨범과 행복이 전 세계에 행복의 통로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 '행복'에 대한 정의를 내린다면?
행복은 결국 감사에서 오는 것이다. 감사의 파워는 강하다. 하루에 감사의 목록을 항상 쓰는 사람의 삶은 굉장히 다르다. 감사의 노트가 굉장히 중요하다. 감사할 것이 너무나 많다.

시각장애인이 보면 눈 뜬 사람은 기적의 삶을 사는 것이다. 감사는 결국 생각에서 오는 것이다. 많이 가져도 아무런 의미를 부여하지 않으면 감사가 없다. 좋은 생각을 하고 생각을 지키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하루하루가 다 감사할 일이다.

그리고 감사는 결국 반응하는 것이다. 찬양도 감사의 반응이다. 반응이 굉장히 중요하다. 감탄사가 없으면 삶이 정말 건조해진다. 미국 생활 중 가장 중요한 말이 '와우(Wow)''라고 말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다. 우리의 삶에 'Wow'가 중요하다. 행복과 불행의 차이가 큰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작은 것에서 바꿔가고 감탄하고 감사하는 것이다. 안 그러면 모든 것이 감탄 없이 그저 그렇다. 그러다 보면 삶이 우울해진다. 그러니 감탄해야 된다.

또 행복이라는 것 자체가 영성이다. 웃음을 본질적으로 들어가 보면 영성이다. 자기의 길을 잘 가지 않으며 웃을 수 있나, 좋은 생각을 하지 않으며 행복할 수 있나. 그런 것을 보면 영성없이 웃을 수 없다.

- 한국에서 올 2월, 3월에 걸쳐 행복콘서트 투어를 했다. 반응은 어땠는가?
2010년2월 4일 도곡동 타워팰리스 연회장에서 출반 기념회 및 행복콘서트를 시작으로 대전육아박람회에 초대되어 대전무역전시관에서 사랑의 열매와 함께하는 방영섭의 행복콘서트를 열었고 이후로 여수 문화회관에서 삼성화재, 역삼동 허벌라이프본사에서 한국 허벌라이프, 대구시약사회,MBC 정오의희망곡,SBS 이숙영의 파워FM등 3월 16일까지 17번 콘서트와 방송 등 바쁜 일정을 보냈다. 모두 상당히 반응이 좋았으며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며 보람을 느끼기도 했다.

행복콘서트에 오신 분들이 '긍정의 힘' 첫 곡을 들으며 함께 공감하며 생각이 변해가는 모습을 봤다. 한마디의 말이 얼마나 중요한가…. 한마디의 말이 사람을 살리고….긍정의 힘 가사 일부를 소개하면 이렇다.

'말을 하기까지는 내가 말을 지배하지만 말한 후에는 말이 나를 지배 한다네
생각은 말을 말은 행동을 행동은 습관을 바꾸고 습관은 인격 인격은 운명 운명은 삶이 된다네
생각하는 대로 사네 생각하는 대로 사네'


사람들이 노래를 들으며 긍정의 힘(생각)이 중요하구나 느끼는 식이다. 두 번째 곡 '분명한 것과 희미한 것'에는 이런 가사가 있다.

'분명히 아는 것은 내 것이지만 희미하게 아는 것은 남의 것이죠...(중략)
분명히 믿는 것과 희미하게 믿는 것은 전혀 다르죠
분명히 믿으면 신뢰받지만 희미하게 믿으면 의심받죠'


정말 우리의 삶에 꼭 필요한 메세지 아닌가…. 우리 내면에 잊고 있었던 것을 하나둘씩 음악을 통해서 들을 때 많은 분들이 고개를 끄덕이며 사뭇 진지해 지기도 한다.

이후로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는 많은 사람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내 안에 잊고 있었던 엄마에 대한 고마움, 감사함 때문에 많은 분이 눈물을 흘린다. 그동안 감사하지 못한 생활을 했구나 하고...

콘서트 중간에 '웃자'라는 노래를 부르는데 이런 흐름을 타서 웃을 때 폭발력이 있다.

대구시 약사회(2월 18일) 콘서트에는 200여 명이 왔는데 콘서트가 끝나고 어느 약사분이 이 콘서트의 가치는 1억 원짜리라며 자신들은 약으로 치료하는데 이 콘서트는 사람을 살리는 콘서트라고 굉장한 칭찬을 했다.

17번 반응이 다 성공적이었다. 교회서도 5번을 했고 나머지는 일반 대중콘서트였다. 행복콘서트는 대중 콘서트이다. 앨범도 대중 앨범이다.

사랑합니다 콘서트(편집자 주: 사랑합니다콘서트는 110회 투어를 했고 교회 안에서만100회를 진행했다. )가 베이직이 돼서 행복콘서트를 시작하게 됐다. 사랑합니다 콘서트를 대중의 언어로 풀어낸 것이 행복콘서트라고 볼 수 있다.

행복콘서트는 사랑합니다 콘서트, CCM 콘서트, MC , 대학 강의, 뮤지컬 배우, 대중음악 프로듀서, 유학생활 등 25년간의 음악생활을 통해서 만들어진 콘서트이다.

- 2년 6개월간의 뉴욕 생활은 어떠했나?
한국에서 뉴욕 떠나기 3일 전 어느 세계적으로 유명한 목사님의 집회에 갔는데
설교 후에 목사님이 수많은 사람들 속에서 저를 일으켜 세우시며 '당신은 지금 새로운 출발점에 있습니다. 하나님이 그 길을 축복으로 인도할 것이다.'고 했다. 그때 그 말이 제 마음에 들어왔다.

그 길을 축복으로 인도할 것이라는 말씀처럼 3년의 뉴욕 생활이 아주 좋았다. 하루하루 축복으로 이끄실 것이라는 기대가 있는 삶이었다. 거리를 다닐 때마다 감사가 있었고 어느 곳 누구를 만나든지 감사했던 것 같다.

콘서트도 맨해튼에서 전 세계 음악인들과 영어권을 대상으로 공연을 4번 했고 2010년 4월8일에 맨하탄 DROM 공연장에서 앨범 발매 기념으로 공연을 했다. 그때 특별 게스트로 아프리칸 밴드인 SHABANTU와 카네기홀에서 지휘경험이 있으며 이번 앨범의 편곡과 피아노로 참여한 Yasuhiku, 2장의 개인앨범을 가지고 있으며 뉴욕에서 왕성히 활동하는 Jason vitelli, James ruff 등이 무료로 참여해주었다.

또한 이번 공연은 Benefit 콘서트로 수익금은 미국 UMCOR NGO에 수익금은 아이티를 돕는데 전달되었고 공연 중에 관계자가 출연해 준비한 아이티 동영상을 통해서 많은 사람의 마음에 아이티를 향한 마음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공연의 마지막에는 10여 명의 특별게스트들이 무대 위로 올라와 앨범수록곡인 사랑합니다(방영섭 사,곡)를 영어로 다 함께 부르며 휘날레를 장식했다.

또 좋은 사람들도 너무 많이 만났다. 오스트리아 대사 파티에 초청을 받아 가서 식사 후에 미니콘서트를 하고 이후에 다시 한번 초대를 받기도 했다. 오스트리아 대사도 이번 앨범의 성공을 기원해주었고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라는 곡이 특히 가슴에 와 닿는다고 했다.

음악적으로도 10년 만에 크로스 오버해 앨범이 나왔다. 큰 틀에서 봤을 때 음악적으로도 업그레이드하는 시간이었다. 세넌도어 대학교(Shenandoah University)에서도 보컬 트레이닝 코치 마스터 과정도 이수했다. 전체적으로 뉴욕 생활은 기대함과 감사함의 시간이었다.

- 앞으로의 계획은?
새로운 음반이 나왔으니 한국에서 행복콘서트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또한 이번 앨범의 전곡이 아이튠에 올라간다.) 5월에 10일간 중국을 다녀온 후에는 5월 13일부터 열리는 인천시 주관 축제에 참여한다. 그 축제에 행복콘서트가 초청돼 일정보다 조금 더 빨리 한국에 가는 것이다.

뉴욕 생활을 마치며 본격적으로 해피 바이러스(Happy Virus)를 퍼뜨리는 사람이 될 것 같다. 결국 그것이 주님의 향기 아니겠는가.

다음 음반은 내년 봄쯤 나올 것이다. 그 음반은 CCM 음반인데 성경 말씀으로만 가사가 제작됐다. 녹음 작업은 이미 끝난 상태이다.

그리고 지난해 뉴욕 열린공간에서 공연했던 뮤지컬 '위대한 유산'은 한국에서 좀 더 보강, 수정하여 새로운 모습으로 선보이게 될 것인데 기획. 연출하는 분들과 진행 중에 있다. 그리고 내년 3월부터 국제 예술고와 김천대에서 강의를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