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한미봉사회(관장 이현아)는 19일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산타선물잔치(Santa’s Toy Give-Away)행사를 봉사회 본관에서 개최했다.

한시간 전부터 줄을 서기 시작한 이행사에는 400여명의 어린이와 부모, 그리고 봉사자 등이 참석하는 성황을 이루었다. 봉사회의 본관의 강당을 가득히 메운 저소득층의 근린 이웃들은 산타에게 푸짐한 선물을 받고 함께 사진을 찍었으며, 다과와 게임 등을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

나누어 준 선물들은 전임 이사장 제임스 김씨를 통해 기부된 것으로서 갓난아이부터 12살까지의 참석한 모든 어린이들에게 산타를 통해 전달됐다. 또한 봉사회의 노인 회원들이 기부한 한국전통과자와 직접 구운 쿠키를 포함한 음식과 음료수가 제공됐다. 산타선물잔치는 봉사회 직원의 지휘하에 청소년 리더쉽의 프로젝트로 실행된 것으로서, 이웃에 이 행사를 홍보하고, 선물을 연령별로 분리 정리하며 행사장 장식을 하는 등의 준비와 당일 사진을 찍는 것, 다과제공, 그리고 선물을 배분하는 조직적 관리까지 청소년 스스로가 담당하도록 했다.

청소년 리더쉽 프로그램의 담당자인 모니카최 부 관장은 “300명이 넘는 저소득층의 이웃 어린이들에게 푸짐한 선물을 선사하고 따듯한 한인의 마음을 전달할 수 있어서 좋았고, 이 프로젝트를 통하여 더불어 사는 리더로서의 본보기와 한인의 정서를 청소년들이 체험할 수 있게 되어서 더욱 기쁘다”고 덧붙였다. 봉사회는 근린이웃주민들과 함께하는 행사들을 지속적으로 개최하며, 연말에는 더불어 살아가자는 봉사회의 정신을 실현하는 무료선물잔치를 개최하고 있다.

한편 한미봉사회 청소년 리더쉽 프로그램은 일년을 두학기로 나누고 봉사정신 및 한인의 정체성 찾기를 근간으로 하는 차세대리더쉽 형성에 그 목적을 두고, 자원봉사 프로젝트, 정기모임, 민족 명절 행사 참여, 주류사회 리더 초청강연, 방과후 프로그램, 현장견학, 그리고 여름프로그램 등으로, 다채롭게 운영된다. 12월 19일로 다음학기 등록이 마감되었고, 2010년도 가을학기 등록은 내년 5월에 있을 예정이다. 대기자 명단에 올리고 싶은 분들은 모니카최 부관장에게 연락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