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차 시카고지역한인교회협의회 정기총회에서 회장이 된 신광해 목사는 “정치색을 배제하고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는 교회들의 연합체”로 거듭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신 목사는 모태신앙으로 한국해양대학을 졸업하고 소명을 받았다. 81년 미국으로 유학와 북침례신학교에서 M.A.C.E.와 M.Div. 학위를 받고 맥코믹신학교에서 D.Min. 학위를 받았다. 1990년 목사로 안수받아 1992년 아가페장로교회를 개척했으며 아가페교회는 개척 5년만에 자체성전을 보유한 중형급 교회로 성장해 현재 국내외 21개 선교지를 후원하고 있다.

-지난 회기 부회장으로서 지난 회기를 어떻게 평가하는가? 올 회기의 사업 목표는 무엇인가?

지난 회기에 김광태 목사님이 아주 추진력 있게 일했고 특히 많은 사람들의 참여를 이끌어 냈다. 올 회기의 특별한 사업 목표라기보다는 소망이 있다면, 개교회에 도움을 주는 교협이 되는 것이다. 교협은 결국 교회들의 모임이므로 교회들이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서 살아가고 시카고 교민들로부터 칭찬받는다면 교협도 교회들의 연합체이자 영적 구심점으로서 동포사회에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다. 교회들을 적극 돕겠다.

많이 개선됐지만 아직도 교회들의 참여가 저조하지 않나?

정치적인 색채를 배제하고 싶다. 목회자들이 볼 때 교협은 정치하는 모임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교협은 개교회를 돕는 단체라는 인식이 자리잡히면 교회와 목회자들의 참여도 활성화 되리라 본다. 이것이 교협이 추구해야 할 공동체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한다.

정치색을 배재한다는 말의 뜻이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참여하는 사람들이 자기 주장을 펼치고 자기 의견만 만들어 가는 것이 정치적이다. 교협에 오면 서로가 새로움과 활력을 얻고 목회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 지난 회기에는 교협과 교역자회가 함께 목회자들을 위한 행사를 다양하게 추진했다. 올해도 교역자회와 긴밀히 연합해 목회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려고 한다.

한해를 같이 일하게 된 원종훈 목사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성격이 원만할 뿐만 아니라 조직적으로 짜임새있게 사업을 추진해 가는 목회자다. 한해동안 교협의 일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