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31일 주일, 휄로쉽교회와 하베스트커뮤니티교회가 마지막 연합예배를 드렸다. 휄로쉽교회의 영어권 2세 교회로 시작된 하베스트교회는 10여년 가까이 별도 당회를 가진 독립된 교회로 존재해 왔지만 이번에 다민족 교회의 비전을 꿈꾸며 휄로쉽교회로부터 완전히 독립해 예배처소를 호프만이스테이츠고등학교로 옮긴다. 하베스트교회는 다음주까지 휄로쉽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6월 14일부터 새로운 장소에서 예배 드린다.

휄로쉽교회 김형균 담임목사는 “하베스트교회는 수적으로도 많이 성장해 시카고에서 몇 손가락 안에 드는 규모있는 영어권 교회가 됐다. 이제 부모 세대로부터 완전히 독립해 다민족 교회의 비전을 향하여 나아갈 때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모든 상황을 극복하고 잘 성장할 수 있기를 믿고 기대한다”고 전했다.

휄로쉽교회는 그동안 하베스트교회에서 공급되던 2세 사역 리소스가 떠남에 따라 2세 사역을 재개하기 위해 영어예배준비위원회를 가동하고 있다. 휄로쉽교회 측은 EM을 YM과 밀접한 관계를 가진, 1세와의 하나된 신앙공동체로 키워 나갈 계획이다. 하베스트교회에 그리 했듯이 EM이 성장 부흥하면 자체적으로 행정과 재정을 운영할 수 있는 독립권을 주지만 이번에는 “다세대가 하나로 어우러지는 교회”를 지향한다는 점이 다르다. 김 목사는 “하베스트교회의 예에서 보았듯이 다민족 교회가 가능하다면 다세대 교회도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본다”면서 “다세대가 하나되어 한 하나님을 섬기는 한 신앙공동체를 이룸으로써 미주 한인교회에 모범이 되는 신앙공동체가 되길 바란다”고 비전을 밝혔다.

휄로쉽교회의 EM 예배는 6월 14일 주일 오전 9시 45분부터 시작되며 주구성원은 대학생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어예배준비위원회 측은 “1세 성인 회중 가운데 자녀와 함께 예배 드리고자 하는 분들을 환영한다”면서 “교제 시간에도 영어권 자녀들과 시간을 함께 해 단단한 유대관계의 기초를 놓아 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