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가스펠휄로십교회(담임 성현경 목사)는 지난 6일(금)부터 8일(주일)까지 다니엘 박(미시간대 심리학 교수, JAMA 강사) 교수를 초청해 집회를 진행했다.

'한국계 미국인을 향한 하나님의 섭리를 찾아서'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집회는 각각 '역사를 알고 미래를 완성합시다(부제: 대대로 이어지는 신앙, 본문: 히브리서 11:4)','평범한 사람도 역사의 주인공이 됩니다 (세상을 변화시키고 자신을 변화시키는 기도 - 본문: 야고보서 5:17), '우리는 누구입니까? 부제: 하나님은 우리를 왜 미국에 보내셨는가?, 본문: 여호수아 1:6)'라는 제목으로 각 날의 집회를 진행했다.

다니엘 박 교수는 1999년 자마 대표 김춘근 장로의 메시지를 듣고 미주 한인 디아스포라의 사명을 발견하게 됐다. 한인들을 들어 미국을 회복시키시고 미국을 통해 전 세계를 축복하시고자 하는 하나님의 비전을 접한 박 교수는 "미국에 이민 와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뭔가 모를 답답했었던 것이 뚫리는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자녀의 교육을 위한 부모님의 희생을 알던 그였기에 성실히 공부해 의사의 꿈은 이뤘다. 그렇지만 울타리 안에 갇혀 사는 듯한 답답함이 있던 그의 가슴에 김춘근 장로의 메시지는 뜨겁게 불을 지폈다. 미국에 살면서도 미국을 위해 기도하고 미국의 주류 사회에 들어가 복음으로 미국 사회를 변화시키는 사명이 한인에게 있다는 것은 그동안 한번도 생각해본 적도 들어본 적도 없었던 메시지였다.

역대하 7장 14절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겸비하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구하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 죄를 사하고 그 땅을 고칠찌라'는 말씀을 붙들고 기도 운동을 펼치는 자마 사역에 합류한 박 교수는 주중에는 미시간대학의 심리학 교수로, 주말에는 지역 교회의 집회 강사로 섬기고 있다. 또한 자마에서 주최하는 목회자 리더십 세미나, 글로벌리더십세미나, 중보기도 컨퍼런스 등에서 역사와 시대, 한인들의 정체성에 대해 강의한다.

8일 가스펠휄로십교회의 마지막 강연에서 박 교수는 "글로벌 시대인 21세기는 서양과 동양을 겸비한 리더십을 요구한다."며 짐 콜린스(Jim Collins)의 저서 'Good to great'에서도 기업을 일으켜 세운 최고의 리더십으로 '겸손하며 추진력 있는 사람'을 꼽았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코리안 어메리칸으로 미국 사회에서 70년대-90년대 자란 한인 1.5세, 2세들이 동양과 서양 두 세계를 끌어안을 수 있는 리더십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며 "정체성의 문제로 고통 속에 있는 이들이 하늘에 뿌리를 두고 살 때 하늘의 것이 이들을 통해 공급돼 미국과 전 세계에 열매를 맺게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