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쉬의 주트(jute)를 농사하는 문쉬 라만 여인은 농사한 곡물을 무작정 시장에 갖고 나와 중간 상인에게 싸게 팔던 시대는 지났지요. 이제는 셀폰을 사용해 여러 상인에게 미리 가격을 알아보고 가장 좋은 가격에 팔고 있습니다.”

예상치 않게 진통을 시작한 임산부도 폰을 빌려 남편에게 연락, 산파와 함께 급히 달려와 해산을 잘 할수 있었다. 아프리카의 한 여자는 여태까지 폰 레이디를 하던 여자다. 셀폰 서비스 업을 하나 더 차려서 자신의 집을 짓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마이크로론을 받아 셀폰을 구입해 부지런한 여자들의 능력이 가시적으로 나타나자 여자들의 신분도 많이 향상이 되었다.

개발 지역의 많은 사람들은 전화를 한번 쓰려면 몇 마일을 걸어가야 하고 가고 오고 하는 사이에 그 날 수입 마저 놓치곤 한다. 공중전화도 없는데 셀폰은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해당 밖의 항목이었다. 마이크로 융자로 유명한 방글라데쉬의 그라민 은행은 Iqbal Quadir의 열정 – “Connectivity Is Productivity” 비전을 공유, 1997년 그라민 마을 폰 (Village Phone)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그라민 텍스타일이나 양어 등의 사업에서는 각자의 위치에서 생산을 하게하고 마케팅, 분배과정을 도와줌으로서 생산자 (농민)들을 회복시킨다면 ‘그라민 폰’은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사치품이라고 여겨지는 셀폰을 구입, airtime 팔면서 수익을 얻게 하는 것인데 그 영향은 말할 수 없이 큰 것이다.

가난에서 벗어나 자립하게 하는 동기와 목적은 기본이고 그들도 빠른 통신과 시장의 여러 기능을 연결시키는 혜택을 받을 수 있고 받아야 한다는 차별된 가치에 촛점이 있다. 저렴하게 셀폰을 구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안테나와 기본적인 기능을 넣어 작은 자본으로 셀폰 서비스 사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마케팅이다.

이 마을 전화는 개인적으로 가족과 친구 연결은 물론, 지역과 지역을 연결하고 나라의 경제까지 크게 영향을 미치었다. 1997년에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천만명이상의 멤버가 사용하고 있고, 10억 달러에 가까운 총수입에 순수익은 2억 달러를 넘었다. 10억 달러 이상이 투자되었고 외부에서 방글라데쉬에 들어온 2억 6천8백만 달러중 2억 5백만은 통신 산업에 투입된 것이었다.

1억 4천8백만 인구 중 천만 이상이 그라민 폰을 사용하고 있고, 25만 마을에 보급되었는데 이것은 그라민 은행에서 마이크로 론을 받은 “마을 전화 레이디 (phone lady)” 들의 성과이다. Airtime 를 팔아서 론을 다 갚고 1년에 약 750불의 수입을 올리는데 이것은 평균 월급의 2배라고 한다.(source: “You can hear me Now”, 2007).

전화 사용료를 받아 수입을 내는 간단한 모델에서 이 마을 전화는 작은 사업을 운영하는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었다. 현 IT 시대에 중요한 요소들은 3C 이라고 한다. 말하자면 Communication(통신), Contents (내용), Connectivity (연결) 인데 아직 컴푸터를 쓸 수 없는 사람들에게 셀폰의 기능은 막강한 것이다. 떨어져 있는 가족의 안부와 기본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물론이지만, 크고 작은 사업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없어서는 마케팅의 필수품이다.

주류 사회의 통신에서 제외되었던 작은 농가와 사업가들을 시장 경제에 포함시키려는 의도적인 가치는 소액 대출을 받아 영위하는 사람들의 사업 경영의 방법을 몇단계 올리고 운영을 향상시켰다. 특히 열악한 가운데 몸으로 뛰어야 하는 ME 들에게는 확실한 내용의 통신과 믿을 수 있는 판로 정보를 서로 나누며 네트웍을 이루고 있다.

마이크로 융자회사는 새로운 고객들을 확보하게 되었고, 통신회사도 새로운 시장을 확보하면서 함께 사회에 기여하는 일에 동참한 것이다. 더 중요한 것은 마을에 사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생산품을 알릴 수 있고, 주문을 받고, 가격을 조정하는 등 효과적이고 공정한 거래를 할 수 있다.

아프리카에도 정가 전화 카드 사업도 엄청나게 발전하여 지금은 30억 달러 비즈니스가 되었고 20만 서비스 업소가 현지인들로 운영되고 있다. 셀폰은 대화를 나누기 위한 기구에서 이제는 미니 컴퓨터가 되어 현찰없는 매매를 훌륭하게 하고 있다. 몇 년 전만해도 은행이나 전화가 없던 사람들이 이제는 셀폰으로 돈을 송금하고 업무 처리를 하고 있다.

마이크로론이 소외되고 무시당했던 사람들에게 기회를 제공하여 사회의 일원이 되게 하는 역활을 하였다면 셀폰은 그 기회를 최대한 살려서 지혜로운 마켙팅을 잘 할 수 있도록 꼭 필요한 기능을 제공해 주었다.

선교지에 부를 창출하고 사람과 마을들을 연결시키는 꼭 필요한 좋은 모델이다. 그라민은 기독교 기업은 아니지만 하나님이 주신 양심과 정직, 인간의 존엄성에 가치를 두고 있는 사회기업이다. 상인들이나 고객들과 셀폰을 사용, 좋은 관계를 갖게 하고 생산자나 상인, 소비자가 모두 혜택을 받는 것–이것이 바로 주님이 원하셨던 사업과 사업인들의 모습일 것이다. BAM은 이들로 충만한 사회–자유롭고 창의적인 마음으로 서로를 위해 생산하고 분배하는 개인과 기업들이 많아지기를 기도한다.

[선교지나 필요한 곳에 그라민 폰 레이디가 되거나 폰 서비스 회사를 차리고 운영하기를 위한 Manual를 아래의 링크로 가면 다운로드 할 수 있다. 그라민 폰 Direct 서비스업 프랜차이즈도 많아지고 있다.]

http://www.grameenfoundation.org/what_we_do/technology_programs/village_phone/

http://www.grameenfoundation.org/what_we_do/technology_programs/village_phone_direct

연락처: 이지영 408-313-1527, rhee.jiyoung@gmail.com

[편집자 주] BAM은 Business as Mission의 약자로 사업이 곧 선교, 선교로서의 사업을 통한 총체적 선교의 한부분을 뜻한다. 이지영은 MOM 선교회 북가지부장을 맡고 있고 실리콘밸리 CBMC에서 활동, 하와이 열방대학과 여러 곳에서 사업선교 세미나와 성경일독 강사로 사역하고 있다. 중점 사역분야는 BAM, 총체적 선교전략 개발 및 훈련, 소융자 사역 (MF: Micro Finance), 소기업 개발 (MED: Micro Enterprise Development), 의료선교 사역 훈련 및 지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