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신년계획을 정말 이루고 싶다면 교회에 나가야 한다? 고개를 갸우뚱 하게 하는 이 말은 어느 정도 진실이다. 최근 뉴욕타임즈(NYTimes)는 마이애미 대학 마이클 맥쿨러프(Michael McCullough) 심리학 교수와 연구진이 밝힌 연구결과를 소개하며, 신앙이 자기조절(Self-Control)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전했다.

마이애미 대학 맥쿨러프 심리학 교수 측은 지난 80년 간의 연구결과를 총체적으로 분석한 결과, 신앙심이 자기 조절을 촉진한다고 밝혔다.

1920년대 초에 발표된 한 연구는 주일학교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학생일수록 자기훈련 테스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전했다. 독실한 신앙심을 가진 학생일수록 충동적인 행동을 삼갔다. 독실한 신앙심을 가진 성인도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안전벨트를 더 잘매고, 치과치료를 가며, 비타민을 섭취하는 등 자기 조절 능력이 뛰어났다.

또 잠재의식 중에 종교적인 단어(하나님, 기도, 성경 등)에 노출된 학생들은 유혹(마약, 혼전 성관계 등)에 관련한 단어 인식 속도가 느려진다는 연구결과가 2003년 메릴랜드 대학에 의해 발표되기도 했다.

지금까지 종교와 관련된 연구는 독실한 신자일수록 우등생이 많고, 오래 살며, 더 만족스런 결혼생활을 누린다 등의 긍정적인 결과가 우세했다. 이와 관련 맥쿨러프 교수는 "왜 종교가 자꾸만 생겨나는가, 왜 종교가 많은 사람을 돕고 있는 가"에 대한 의문점에서 이 연구를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맥쿨러프 교수와 연구진 연구결과는 2009년 1월 심리학 잡지(McCullough, M. E.; Willoughby, B. L. B. Psychological Bulletin)에 개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