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갈등에 대한 부모 안목 넓히기를 주제로 한 공개세미나가 지난 18일 샌프란시스코 로웰고등학교 메이어 도서관에서 개최됐다. 로웰고등학교 한인학부모회(회장 조영실)가 주최한 이번 세미나에는 최현술 임상심리학 박사(UCSF 아동 청소년 정신건강 클리닉)가 강사로 초청, 청소년 시기 자녀의 변화와 부모의 올바른 태도에 관한 강의를 진행했다.

세미나를 통해 최현술 박사는 ‘청소년들의 신체적 변화, 정서적 심리적 변화, 학부적 갈등(대학진학문제), 대학 진학 후 부모를 떠나야 하는 갈등, 주관이나 생각이 형성되면서 생기는 갈등’등을 청소년 문제의 원인으로 꼽으며, 문제와 해결책을 잘 알고 대처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최 박사는 청소년 갈등 해결방법으로 “자녀에게 무조건 허락해 주는 ‘항복하기(Surrender)’, 대수롭지 않은 듯이 넘어가는 ‘피하기(Avoid)’, 같이 해결해 가는 ‘협력하기(Collaborative)’, 자녀와 함께 ‘협상하기(Compromise)’”의 방법을 들며 조언했다.

그는 “인터넷 서칭에 제한시간을 두라, 아이들에게 대한 근본적인 신뢰와 존중을 보이라, 항상 진지하게 아이를 대하며 ‘네 맘 대로 해봐’하는 식의 빈정거리는 태도를 피하라”등을 말했다.

최 박사는 “자녀에게 문제가 있을 때 경고 메세지로 받아들이고, 어떻게 대처할 지 생각하라”고 말하며, “부모는 누구나 자식을 사랑하지만 잘못된 사랑표현으로 인해 사랑이 아닌 것이 될 수 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이날 세미나는 고등학생 자녀를 둔 한인학부모들이 참석해 자녀들이 겪고 있는 과도기적 문제점, 부모와의 갈등 그리고 자녀 간의 갈등 등을 상담하며 조언을 구하는 시간을 가졌다. 로웰고등학교한인학부모회는 한달에 한번 정기적인 모임을 가지고 최현술 박사를 초청해 구체적인 자녀교육 관련 조언을 듣고 있다.

문의) 조영실 회장 415-672-48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