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애틀랜타연합복음화대회’(준비위원장 장석민 목사)가 그 성대한 막을 열었다.

복음화 대회 첫 째날, 애틀랜타연합장로교회(정인수 목사) 본당은 성도들과 불신자들로 일찌감치 만석이 되어, 자리를 찾지 못한 이들은 성전 밖 로비와 복도에 간이의자를 설치하고 앉는 등 이번 대회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호응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기독연예인들의 공연을 보기 위해 참여한 청년, 청소년들이 많아 3일의 일정에 ‘순항의 닻’을 올렸다.

강사로 나선 김정훈 목사가 시무하는 축복교회 성도들로 구성된 30여명의 기독 연예인 찬양팀(단장 허준호 집사)의 공연으로 시작된 대회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찬양의 열기로 가득 찼다. 다양한 집회 인도 경험을 바탕으로 짜임새 있고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인 찬양팀의 공연은 성도들은 물론이고 불신자들까지도 하나님을 찬양하고 눈물 흘리게 하는 감동의 무대를 선보였다.

사회를 맡은 신윤일 목사(실로암한인교회)는 말씀에 앞서 이번 대회를 통해 ‘성령의 역사와 목마른 자들이 주님 앞에 돌아오는 역사, 교계와 한인사회가 새롭게 변화 될 것’을 위한 통성기도를 인도했다.

대회 인사를 한 애틀랜타교회협의회 회장 황영호 목사(우주교회)는 “불경기 속에서 무거운 짐을 지고 목말라 하는 자들, 영혼의 갈급함으로 목말라 하는 자들이 모두 나와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생명수를 마시는 시간이 되기 바란다”고 권면했다.

설교에 앞서 특별순서로 찬양한 탤런트 허준호 집사는 하나님의 돌보심을 찬양한 노래와 간증으로 참석자들의 마음을 촉촉히 적셨다. 허 집사는 “15년간 절에 다녔었지만 교통사고를 당했을 때 하얀 빛을 보게 됐고 예수님께서 나를 살려주셨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 목사님이 가르쳐 준 기도를 통해 병이 낫는 하나님의 은혜도 경험하게 됐다”고 간증했다.

김정훈 목사의 재치 넘치는 유머와 호소력 있는 목소리는 참석자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사도행전 3장 1-10절 ‘일어나 걸어라’를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 김 목사는 “평소에는 말씀 중심의 목회를 하지만 부흥회로 강사로 나섰을 때는 특별히 성령의 역사하심을 강조하게 된다”며 “복음화대회 기간 놀라운 성령의 임재를 통해 여러분과 애틀랜타에 성령의 불이 붙길 바란다”고 운을 뗐다.

김 목사는 “고장 난 수도꼭지를 고쳐놔도 고친 사실을 망각하고 틀지 않으면 물을 쓸 수 없다. 예수님께서 화평을 주셨는데 우리가 누리지 못하면 쓸 수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강력한 기도와 긍정의 말을 통해 기쁨과 평안을 누리자”고 덧붙였다.

연예인 찬양팀이 구성부터 참여까지 많은 어려움을 겪었던 에피소드를 전하며 “예수님을 믿는 사람에게는 때에 따라 핍박이 생길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하나님을 믿음으로 이겨내고 더 큰 은혜를 경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300여명의 연예 계통 종사자들이 출석하는 축복교회의 담임목사인 김정훈 목사는 “최진실씨가 교회는 다녔지만 열심히 다니지 못했고 하나님 앞에서 문제를 해결함 받지 못한 상황이었다. 한 영화에서 신 내림 받는 역할을 했던 정다빈씨와 최진실씨가 똑같은 방법으로 자살을 해서 너무나 안타깝다. 집회를 다니다 보면 가족의 간질이 유전 되는 것을 발견하게 되는데 이것은 운명이 아니라 사탄이 쌓아놓은 죄의 사슬을 끊지 못해서이다. 우리는 말씀을 통해 이것을 끊어내야 한다”며 최근 붉어진 연예인 자살문제를 예로 들어 불신자들도 쉽게 공감할 수 있는 말씀을 풀어나갔다.

홍연표 목사(해밀톤연합감리교회)의 축도로 첫 날 일정을 마친 복음화 대회는 11일(토) 8시, 12일(주일) 7시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