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약 2백만 명 학생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24일, 청소년들의 연례기도행사인 ‘씨유엣더폴(See You At The Pole, SYATP)’이 열렸다.

매년 미국 땅의 도덕적, 영적 각성을 위해 열리는 SYATP기도회에 올해는 특별히 대선과 관련한 기도제목도 추가됐다. 또한 많은 학생단체들이 미국의 도덕적 배경을 ‘위협’하는 동성결혼합법화 이슈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며 기도회에 임했다고 지난 26일 크리스천포스트(CP)가 전했다.

캘리포니아 샌디에고 랜초베르나르도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브랜든 데비(Brandon Davie) 학생은 “생명옹호단체(The Pro-life) 측 입장은 대다수 학생들이 공감하는 부분”이라며, “대부분의 학생들이 성경을 기반으로 한 결혼만이 가하다고 보고 있으며, 결혼은 한 남성과 여성 간에 이뤄지는 생명을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SYATP기도회는 1990년 텍사스 주 불레슨(Burleson)이라는 곳에서 시작된 학생들의 기도모임을 시초로 하며, 샌디에고 네셔널네트웍오브미니스트리에서 재편성돼 전국으로 퍼졌다.

SYATP 국내 디렉터이자 1991년부터 기도회를 소집, 인도했던 독 클락(Doug Clark) 씨는 “학생들이 자유롭게 기도 및 모임을 소집할 수 있다는 법적 권리가 인정됨에 따라 SYATP을 반대하는 사람이 점점 줄고 있다”라며, “현재 대략 20개 주에서 SYATP기도회를 검토했으며, 샌디에고 학교에서만 대략 5천명의 학생이 참가했다.”고 밝혔다.

SYATP 기도회는 매년 9월 넷째 주 수요일에 각 기독단체 별로 교내 국기 아래에서 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