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 전세계를 놓고 기도합시다.”

2008 북가주 선교대회는 많은 신자들이 커다란 지구본을 둘러싸고 자신들의 현재 또는 장래의 선교사역국가를 놓고 눈물로 기도하는 장관과 함께 마무리됐다.

31일 저녁집회 설교를 통해 오엠 창립자 죠지 버워는 참석자들을 선교에의 헌신으로 초대했다.

“제가 오엠을 시작할 당시 전세계 인구의 50%가 복음을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그 사실이 제게 도전을 주어, 제가 오엠선교회를 만들고 선교에 헌신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50년간 오엠 뿐 아니라 많은 교회와 선교단체들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수많은 선교사역을 하셨습니다. 이제 복음을 들어보지 못한 자들은 전세계 인구의 20%입니다. 그런데 문제가 있습니다. 오늘날의 20%는 50년전의 50%보다 훨씬 더 많은 수입니다. 이제 우리가 복음을 다 전했다고 생각하면 안됩니다. 우리가 정신 차려야 합니다. 아직도 많은 나라들이 남아있습니다. 주님의 일군이 더 필요합니다. “내가 여기 있다이다 나를 보내소서”라고 고백하기 원합니다.”

한편 버워는금번 강연을 통해 참석자들에게 선교에의 헌신을 요청했을 뿐 아니라, 전통적인 선교관을 넘어선 더 넓은 지경의 선교관을 드러내 새로운 선교에의 비전을 제시했다.

첫째로, 버워는 선교가 오지에서의 선교만이 아니라 하나님이 각자를 두신 삶의 자리에서 가능함을 역설했다.

“이사야 6장의 본문은 때로 사람들을 선교사로 헌신하도록 하는데 사용됩니다. 그런데 저는 이 본문은 모든 기독교인들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어디에 가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디든 가겠다고 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선교헌신을 했던 한 사람을 기억합니다. 그는 탐탁지 않아했던 현재의 직장이 하나님이 자신을 부르신 사역지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는 이제 자신의 직업이 전혀 새로운 의미로 다가오게 되었다고 고백했습니다. 하나님은 대양 건너로 사람을 보내실 뿐 아니라 길거리 건너로 보내십니다. “

둘째로, 버워는 기독교인들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며 이것 또한 선교와 관련이 있음을 강조했다.

버워는 누가복음 10장의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를 통해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주신 깨달음을 전하면서 기독교인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다.

“어려움에 있는 사람들에게 성경 말씀만 전해주는 것이 아니라 실제적인 도움을 주어야 한다. 그때 선교에의 문이 더 크게 열릴 것이다.”

그는 실제적인 도움이 필요한, ‘강도만난 사람처럼 쓰러져있는 사람’ 7명을 제시했다.

첫째, 고아, 에이즈에 걸린 어린이, 성노예로 팔린 어린이 등 어린이들이다.

둘째, 명예살인(집안의 명예를 더렵혔다는 이유로 가족 구성원을 죽이는 관습)의 위협에 놓인 여성, 여성군인, 성노예 등 여성들이다.

셋째는 빈곤자인데,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인도 등에서는 미국의 빈곤자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극도의 빈곤에 시달리는 빈곤자들이 있다. 인도의 불가촉천민 달릿이 그 한 예이다. 버워는 오엠 등의 단체가 실천적인 사랑을 보여주므로 많은 달릿들이 하나님께 나아오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넷째, 에이즈 환자들이다. 전세계적으로 400만명에 이르며, 한국에서도 그 수가 증가하고 있다.

다섯째는 식수가 없는 사람들이다. 전세계 인구의 20%는 깨끗한 물에 접근할 수 없으며, 수많은 질병이 깨끗하지 못한 식수로 인해 발병한다. 이로인해 죽는 어린이들이 에이즈로 인해 죽는 어린이들보다 그 수가 많다.

여섯째, 태어나지 않은 아이들이다. 버워는 “한두개의 극단적인 경우를 근거로 낙태를 반대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일곱번째는 지구다. 버워는 우리가 성경적으로 하나님의 창조물을 관리해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버워는 금번강연에서 지속적으로 한국인들의 영성을 높이 평가한 반면, 우리 안에 “살았다 하는 이름을 가졌으나 죽은 자”(계3:1) 같은 모습은 없는지 돌아볼 것을 요청했다.

“하나님이 백년동안 한국에서 하신 일은 놀라움 자체입니다. 한국교회가 이제 미국교회와 다른 나라 교회에 끼칠 수 있는 엄청난 영향력에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한국 선교사들이 온 세상에 나갈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합니다. 새로운 교회들이 많이 개척되었고, 새로운 사역들이 많이 열렸습니다. 큰 선교대회들이 한국에서 진행돼왔으며 저 또한 많은 행사에 참석해왔습니다. 또 한국교회는 기도하는 교회로 알려져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개인은 어떠합니까? 여러분은 많은 친구들이 있고 그들은 여러분을 매우 높게 평가할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세월이 흐르면서 여러분 안에 미지근한 것이 들어오게 되었는지도 모릅니다. 살았다 하는 이름을 가졌으나 죽은 자 같을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한국 기독교인이며 좋은 기독교 교회에 소속돼있으며 많은 기도하는 자들이 그 교회 안에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개인은 어떠합니까? 부흥과 선교는 함께 이뤄져야 합니다. 우리 마음을 다시 살펴보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