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있는 어부들은 그물을 예비 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계절과 천기를 분별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바다로 고기잡이 가는 어부만이 아니라 농사짓는 사람도 그러하고 여행가는 사람도 그러할 것이요. 세상 모든 일이 그러하다.

신앙생활이나 인간생활하는 모든 일이 그러하기에 이 계절에 가장 아름답게 피어나는 연꽃에 대해 생각해 보고자 한다.

연꽃은 7, 8월에 분홍색이나 하얀색으로 피어난다. 연꽃은 참으로 아름다우나 연못이나 늪지대의 깨끗하지 못한 지대와 깨끗하지 못한 물에서 피어나기에 사람들에게서 더욱 사랑과 칭찬을 받는다. 연꽃은 깨끗하지 못한 곳에서 살면서 그 물 속에 잠기지도 아니하고 그 잎에 물이 튀어올 지라도 부드럽고 둥그렇게 만들어 굴러가게 한다.

성경 속 인물인 안나라는 여인은 연꽃같이 아름다운 여인으로 좋은 남자와 결혼했으나 7년 만에 사별하고 84년 간을 과부로 살았다. 그녀는 연꽃처럼 하늘만을 바라보고 성전을 떠나지 아니하고 기도하고 금식도 하면서 살아갈 때 하나님이 인정하시고 사랑하여 초림하신 아기 예수님을 뵈었다. 이후 사람들에게 아기 예수를 증거하고 찬양하며 100살이 넘은 나이로 조용히 안식으로 돌아갔다.(눅 2:33-38) 연꽃이 아름다운 것같이 안나도 아름다웠다. 그래서 세상 사람들이 또한 이 분을 사랑하고 배워가는 것이리라.

연꽃은 그 뿌리가 요리에 쓰이고 부인병의 약재로도 쓰이며 잎은 야뇨증과 토혈의 약으로 쓰임받는다. 이런 연꽃과 같이 모든 믿는 사람들이 언제나 어디서나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어야 한다고 성경은 가르치고 있다.(고린도후서 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