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는 교회의 지속적 기도와 후원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선교는 선교사가 하는 것이 아니라 교회가 하는 것입니다. 선교사는 교회가 해야 할 일을 대신할 뿐입니다”

장철호 선교사는 고등학생 시절 뒤늦게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나서부터 누구보다 뜨거운 신앙 열정을 불태웠다.

현재 단동 복지병원 소아과 의사로 헌신하고 있는 그는 “감추인 보화를 발견했다면 모든 것을 팔아서 사야 하지 않을까요? 잠시 잠깐 영화를 포기하고 천국을 소유할 수 있다면 그보다 큰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라고 말했다.

장 선교사는 96년부터 2004년까지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의 여러나라를 오가며 단기선교를 다녀왔다. “미전도종족선교는 최전방 사역”이라고 말하는 장 선교사는 “복음을 듣고 나서 이대로 있을 수 없었습 니다. 마지막 때까지 선교에 헌신해 주님께 칭찬받고 싶습니다”고 확신에 찬 의지를 내비쳤다.

“복음과 떡이 같이 들어가야죠. 2002년도에 아프가니스탄 단기선교를 다녀오면서 여러 가지 한계를 느꼈어요. 울고 있는 어린아이를 데려왔는데, 비스켓을 물에 녹여서 먹고 있었습니다. 전쟁 가운데 움막에서 살고 있는 아이를 보면서 많은 생각이 스쳐갔습니다. 저는 그 아이를 위해 우유가 아닌 약만 가져왔었습니다”

그는 한국에서 한때 최고학력에 장래가 촉망된 직업을 가지고 있었지만, 하나님 부름 앞에 모든 것을 내려 놓고 미국으로 떠나게 됐다. 한국출신 의사로서 아무 연고도 없는 미국 행은 무모한 일이었다.

미국은 당시 한국에서 가진 모든 지위와 자격을 내려놓고 처음부터 시작해야 하는 광야와 다름 없었다. 미국에 오면서부터 예상했던 대로 광야길이 시작됐다.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만 의지하면서 기도했던 단동 병원에 가기 전 1년 6개월 동안은 말 그대로 혹독한 연단 과정이었다. 그는 당시를 “인간이 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이 닫히고 하나님께 매달려 기도할 수 밖에 없었다”고 회상했다.

단동은 중국과 북한을 잇는 중요한 접경도시이다. 모든 물자는 단동에 있는 다리를 거쳐야만 북한으로 갈 수 있다. 장철호 선교사는 이 병원에서 조선족, 한족, 한인들에게 의료사역과 함께 복음 전하는 일을 맡고 있다.

미전도종족 선교에 대한 바램과 꿈을 가진 장 선교사는 지금까지 의료사역과 함께 선교사역을 접목시킬 길을 찾고 있다.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대로, 미전도종족 선교에 대한 길이 열리면 언제든지 가겠다는 그는 선교에 대한 순수한 열정을 계속해서 불태우고 있다.

현재 장철호 선교사는 샘의료복지재단 소속으로 리빙워드한인침례교회(박지원 목사) 파송선교사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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