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한인세계선교대회 저녁집회가 라인하르트 본케 목사의 설교와 함께 스리랑카, 케냐, 러시아 선교사 보고로 진행됐다. 이날 민홍기 선교사(스리랑카), 이상덕 선교사(케냐), 박선자 선교사(러시아)가 선교보고를 진행했다.

본케 목사는 아프리카 전역에서 설교하면서, ‘아프리카는 구원될 것이다’라는 주님의 음성을 붙들고 지금까지 사역해 오고 있다. 그는 설교 제목 ‘하나님의 시간, 11시 59분’을 주제로 아프리카에서 일고 있는 불꽃 같은 성령 역사를 보고하면서, 이날 모인 선교사들도 각 사역에 필요한 불꽃같은 성령의 기름부음을 받기를 기도했다.

그는 “모든 복음 전하는 일에 앞서 성령께서 움직이도록 해야 한다”며 “먼저 예수님께서 일하시고, 사람들이 뒤에 따라오는 것이다. 사람이 앞장서는 것이 아닌 오직 그리스도만이 일하시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본케 목사는 집회 가운데 체험한 은혜로운 소식도 전했다. 그는 “지도상에도 없는 아프리카 콩코의 어느 작은 마을로 인도되면서 놀라운 일을 경험했다”며 “그 마을에는 사형수 5,60명이 손목과 발목을 쇠사슬에 묶인채 죽을 날을 기다리고 있는 감옥이 있었다. 이 중 한 죄수가 찬양을 부르고 있었다”고 이야기를 이어갔다. 감옥을 방문한 날, 본케 목사는 갑자기 ‘그 죄수가 풀려나게 되고 복음을 전하게 될 것’이라는 주님의 음성을 듣게 됐다. 그러나 그 사형수는 다음 주에 처음으로 죽게 될 처지에 있는 사형수였다. 본케 목사는 이 말을 즉시 사형수에게 전하고 그 죄수를 풀어달라는 말을 하려고 총독을 찾아갔다. 하지만, 총독을 만나지 못하고 대신 부인에게만 이 말을 전하고 올 수 밖에 없었다.

이후 본케 목사는 아프리카에서 35만명이 모인 집회에서 복음을 전할 기회가 있었다. 집회가 끝난 후에 갑자기 어느 사람이 자신에게 달려와 그의 무릎 밑에서 흐느끼며 울었다. 본케 목사는 혹시 당신이 그 때 그 죄수가 맞냐고 물었고 그 사람은 “네. 맞습니다”라고 말하며 자신이 지금 여기 교회 목회자라고 대답했다.

본케 목사는 “예수님은 모든 사슬을 끊으신다. 특히 하나님 사역을 한정짓게 만드는 우리 생각의 사슬을 끊어야 한다. 인간의 능력과 힘으로 복음이 전달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오직 성령의 힘으로 각자가 권능을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창세기 1장을 설교하면서 “성령께서 수면 가운데 움직이시지만, 말씀이 선포되기 전까지는 여전히 어두웠고 빛이 일어나지 못했다”라며 “성령은 하나님 말씀이 선포되기까지 기다리며 준비하고 계신다”라고 말했다. 그는 “복음을 전하기 전에 우리 모두가 성령의 기름부음을 가득히 받기를 소원한다”며 “우리에게 기름부음을 주시는 분은 인간이 아니라 오직 예수 그리스도 뿐”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