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수 기독교의 대표적 지도자인 포커스온더패밀리(FOTF) 제임스 돕슨(Dobson) 목사가 존 매케인 공화당 대선 후보를 지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돕슨 목사는 21일 한 라디오 방송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내가 이런 말을 하게 될 줄은 몰랐다”며 “지금 매케인 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럴 가능성이 언제나 있다”고 매케인 후보에 대한 입장을 언제라도 바꿀 수 있음을 암시했다.

돕슨 목사는 매케인 후보와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후보 모두가 자신이 판단하기에 100% 적격자는 아니지만 둘 중에서는 매케인 후보가 여러 면에서 자신의 입장에 가깝다고 밝혔다.

지난달 오바마 후보에 대해 “성경을 자기 식으로 왜곡하고 있으며 정치적으로 짜맞추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한 돕슨 목사는 오바마 후보의 낙태, 결혼, 그리고 국가 보안 등에 관한 급진적인 입장이 “내가 믿고 있는 모든 것에 반대되고 위협으로 느껴지는 것”이라며 “그의 이런 점이 매케인 후보에 대해 다시금 평가하게 만들었다”고 했다.

돕슨 목사는 매케인 후보의 태아 줄기 세포 연구 찬성과 동성 결혼 금지를 위한 연방법 개정 반대 입장을 이유로 매케인에 대한 지지를 꺼려 왔다.

그러나 그는 이날 방송에서 매케인 후보의 낙태 반대 등 정책 입장에 대한 기록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매케인 후보가 “더 이슬람의 위협을 잘 이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도 평가했다.

돕슨 목사는 한편 부통령 후보 또한 매케인 후보 지지를 확실시 하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