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장로교(PCUSA) 전국한인교회협의회(NKPC) 태평양대회 여선교회연합회 수련회 및 헌신예배가 지난 12일 대성장로교회(한태진 목사)에서 열렸다.

회원 15명이 참석한 이날 수련회에는 특별강사로 이정렬 목사(이스트베이한미봉사회 관장)가 ‘하나님이 주신 힘, 어떻게 사용하고 있나요?’, ‘교회와 여성지도자’란 주제로 2번에 걸쳐 강의를 진행했다.

여성의 역할 모델에 관해 전한 이날 수련회에서 이정렬 목사는 “여성들이 오히려 여성 지도자를 원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곧 “이유는 여성들이 여성적인 목회를 싫어한다기보다 여성이 남성적인 권위주의 목회를 할 때 거부감을 느끼기 때문”라고 말했다.

그는 또 여성이 같은 여성 지도자를 원치 않는 이유에 대해 “여성 본인이 또는 타인에 의해 ‘수퍼우먼’이 되기를 강요 받기 때문”이라며 “여자라는 이유로 다 잘해야 할 필요는 없다. 못하는 것은 과감하게 내려놓고 잘하는 사람을 격려하자”고 전했다. 또, 여성이 여성지도자를 원치 않는 것에 대해 “재능에 따라 일하는 여성을 격려하고 믿음과 사랑으로 지원해야 한다. 나와 재능이 달라서 일하고자 하는 여성들에게도 넉넉한 마음으로 지원해 주자”고 당부했다.

또, 이날 여선교회수련회 개강예배와 헌신예배에서는 ‘마리아의 헌신’과 ‘마르다의 믿음’이라는 제목으로 한태진 목사(대성 장로교회)가 말씀을 전했다. 한 목사는 “마르다의 신앙은 ‘아는 것’에서 ‘믿는 것’까지 나아갔다”고 말하며 ‘우리의 신앙이 아는 데서 믿는 데까지 나아가야 함’을 강조했다.

한 목사는 “그리스도를 주로 시인한 베드로의 고백과 마찬가지로 여성인 마리아의 입을 통해 ‘주가 그리스도’라는 고백이 나왔다”며, “믿음 위에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냈던 마르다와 같은 신앙을 가지길”성도들에게 당부했다.

한편, 참석한 최경화(태평양대회 여선교회 회장)권사는 “연합 수련회는 영적으로 깨어서 훈련 받고 교육 받을 수 있는 귀한 자리다. 이번 수련회를 통해 여성들이 끊임없이 깨어서 훈련할 수 있는 장이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