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대학교 윤응진 총장이 14일간의 일정으로 미주 순방길에 올랐다. 윤 총장은 로스앤젤레스, 뉴욕, 워싱턴DC, 시카고, 토론토 등을 방문해 동문들에게 한신대의 발전 상황을 함께 나누고 미래를 함께 모색한다. 본지는 7월 5일 첫 일정으로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한 윤응진 총장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는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2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먼저, 윤 총장은 한신대가 추구하는 교육이념에 대해 입을 열었다. 윤 총장은 “한신대는 지역에 봉사하는 대학으로 진보이념을 지역사회에 실천할 것”이라고 비전을 설명했다. 그는 “서울 수유리 캠퍼스에서는 각종 사회적 담론을 제시해 지속적으로 동아시아의 평화를 위해 기여하고 경기도 오산 캠퍼스에서는 이 담론을 지역사회에 현실화시켜 실천으로 옮긴다”며 특히 한신대가 “오산시와 관학협력을 통해 지역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여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 총장은 “한신대가 종합대학으로 바뀐 이후, 교수와 학생 전원이 크리스천이 아니기에 신앙을 강요할 수는 없다”고 말하며 “학생들은 기독교 신앙이 전제된 분위기에서 학업하며 기독교적 가치관의 재정립을 통해 겸손과 관용의 자세와 사랑을 실천하는 관용의 미덕을 배우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기독교인은 삶의 모습을 통해 자연스럽게 불신자에게 감동을 줘야 하는데 그런 면에서 신학부 학생들의 사명이 크다”고 언급했다.
그는 현 한국 상황에 대한 이야기도 털어놓았다. 윤 총장은 쇠고기 문제로 야기된 현 시국 상황에 대해 현 정부가 일찍 어려움을 겪은 것에 안타까움을 먼저 드러냈다. 그는 “정부가 초심으로 돌아가 국민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며 여론의 적극 수용이 필요함을 피력했다.
그는 한국의 촛불시위 등을 의식한 듯, 기독교인의 정치참여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기독교가 특정 집단의 견해나 입장을 옹호하고 정당화하는데 사용될 경우 나와 다른 견해는 자칫 비기독교적인 것으로 인식돼 정죄하고 심판하게 될 수 있다”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또 북가주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캘리포니아 동성애 문제에 대해 “먼저 성경을 기초로 한 가정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바르게 전해 사랑으로 인해 상처 받은 그들을 치료하는 것이 선행돼야 하고, 동성애자를 나의 동료로, 이웃으로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 또한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 총장과의 인터뷰는 한신대부터 시작해 한국과 미주의 각종 이슈에 관해 이뤄진 후 윤 총장 자신에게 돌아왔다. 그는 “총장은 나의 길이 아니라고 생각을 했다. 부족하기에 하나님만 의지할 수 밖에 없었고, 나를 도와줄 분을 많이 주셨다”고 말했다. 한신대가 각종 반목과 대립의 어려움에 있던 가운데 4대 총장으로 취임해 한신의 화합을 위해 전력을 다했던 윤 총장은 “하나님께서 그 동안 홍해 바다의 체험을 하게 하셨다”라고 그간의 소회를 전했다.
“공정해야 정의가 선다”고 말한 윤 총장은 모든 일을 원칙대로 처리한다. 그는 “내 앞에는 성실히 일하는 자와 그렇지 않은 자뿐이다. 나를 적대하는 이들도 능력이 있다면 중용했다”라고 말하며 “공정한 인사 원칙을 통해 구성원들의 불만을 없애고 구성원 모두가 공동의 비전을 품고 힘을 집중시켜 정책을 추진해 왔다”고 말했다.
덧붙여 윤 총장은 “나와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비판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믿는 신념은 잘못된 것”이라 말했다. 그는 진보신학자답게 다름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관용’을 강조했다.
윤 총장은 1976년 한국신학대학(한신대의 전신)과 1978년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1989년 초 독일 베를린 자유대학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은 뒤 1989년부터 한신대 교수로 재직했다. 그는 진리를 가르치는 학자로 남길 바랐지만 지난 2005년, 대학을 이끌어갈 총장으로 선출되어 한신대 제4대 총장에 취임했다.
먼저, 윤 총장은 한신대가 추구하는 교육이념에 대해 입을 열었다. 윤 총장은 “한신대는 지역에 봉사하는 대학으로 진보이념을 지역사회에 실천할 것”이라고 비전을 설명했다. 그는 “서울 수유리 캠퍼스에서는 각종 사회적 담론을 제시해 지속적으로 동아시아의 평화를 위해 기여하고 경기도 오산 캠퍼스에서는 이 담론을 지역사회에 현실화시켜 실천으로 옮긴다”며 특히 한신대가 “오산시와 관학협력을 통해 지역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여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 총장은 “한신대가 종합대학으로 바뀐 이후, 교수와 학생 전원이 크리스천이 아니기에 신앙을 강요할 수는 없다”고 말하며 “학생들은 기독교 신앙이 전제된 분위기에서 학업하며 기독교적 가치관의 재정립을 통해 겸손과 관용의 자세와 사랑을 실천하는 관용의 미덕을 배우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기독교인은 삶의 모습을 통해 자연스럽게 불신자에게 감동을 줘야 하는데 그런 면에서 신학부 학생들의 사명이 크다”고 언급했다.
그는 현 한국 상황에 대한 이야기도 털어놓았다. 윤 총장은 쇠고기 문제로 야기된 현 시국 상황에 대해 현 정부가 일찍 어려움을 겪은 것에 안타까움을 먼저 드러냈다. 그는 “정부가 초심으로 돌아가 국민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며 여론의 적극 수용이 필요함을 피력했다.
그는 한국의 촛불시위 등을 의식한 듯, 기독교인의 정치참여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기독교가 특정 집단의 견해나 입장을 옹호하고 정당화하는데 사용될 경우 나와 다른 견해는 자칫 비기독교적인 것으로 인식돼 정죄하고 심판하게 될 수 있다”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또 북가주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캘리포니아 동성애 문제에 대해 “먼저 성경을 기초로 한 가정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바르게 전해 사랑으로 인해 상처 받은 그들을 치료하는 것이 선행돼야 하고, 동성애자를 나의 동료로, 이웃으로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 또한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 총장과의 인터뷰는 한신대부터 시작해 한국과 미주의 각종 이슈에 관해 이뤄진 후 윤 총장 자신에게 돌아왔다. 그는 “총장은 나의 길이 아니라고 생각을 했다. 부족하기에 하나님만 의지할 수 밖에 없었고, 나를 도와줄 분을 많이 주셨다”고 말했다. 한신대가 각종 반목과 대립의 어려움에 있던 가운데 4대 총장으로 취임해 한신의 화합을 위해 전력을 다했던 윤 총장은 “하나님께서 그 동안 홍해 바다의 체험을 하게 하셨다”라고 그간의 소회를 전했다.
“공정해야 정의가 선다”고 말한 윤 총장은 모든 일을 원칙대로 처리한다. 그는 “내 앞에는 성실히 일하는 자와 그렇지 않은 자뿐이다. 나를 적대하는 이들도 능력이 있다면 중용했다”라고 말하며 “공정한 인사 원칙을 통해 구성원들의 불만을 없애고 구성원 모두가 공동의 비전을 품고 힘을 집중시켜 정책을 추진해 왔다”고 말했다.
덧붙여 윤 총장은 “나와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비판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믿는 신념은 잘못된 것”이라 말했다. 그는 진보신학자답게 다름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관용’을 강조했다.
윤 총장은 1976년 한국신학대학(한신대의 전신)과 1978년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1989년 초 독일 베를린 자유대학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은 뒤 1989년부터 한신대 교수로 재직했다. 그는 진리를 가르치는 학자로 남길 바랐지만 지난 2005년, 대학을 이끌어갈 총장으로 선출되어 한신대 제4대 총장에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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