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강도 7.9의 강력한 지진이 중국의 쓰촨성(Sichuan Province) 일대를 강타하여 막대한 인명 및 재산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세계 최대 비영리 기독교 구호기관인 월드비전이 중국 지진 피해자 돕기에 나섰다.

3,300km 떨어진 방콕에서도 진동이 감지 되었을 정도로 강력했던 이번 지진은 웬찬주(Wenchuan county)에서만 현재까지 1만 명이 사망자가 발생했고 쓰촨성에서는 가옥 중 80%가 붕괴된 것으로 알려지고 잇다. 이 밖에 두지양(Dujiangyan) 시에서는 중학교 건물이 붕괴되면서 50명이 사망하고 1천명의 학생들이 붕괴된 건물에 매몰되는 피해가 일어나기도 했다. 한편 지진으로 인해 통신 시설이 두절된 가운데 시간이 흐를수록 인명 및 재산 피해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한편, 월드비전은 이번 지진 사태에 대해 ‘카테고리 II’에 해당하는 긴급사태를 선포하고 중국 내 물품 창고에서 2천 개의 담요와 130개의 텐트를 배분하며 최초 구호활동을 시작했다. 또한 5명으로 구성된 긴급 구호팀을 첸두(Chendu) 시에 파견하여 피해 조사 활동과 함께 구호 물품 배분을 14일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월드비전 중국의 토마스 챤 (Thomas Chan) 디렉터는 “월드비전은 회원국들에 1백만 달러의 지진 피해 구호 기금을 요청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72시간 내에 구체적인 피해 상황을 보고 받는 데로 30일 단기 피해 복구 계획을 세울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월드비전은 이번 지진 진원지로부터 약 200km가 떨어진 쓰촨성(Sichuan)에 지역개발사업을 진행 중에 있으며 이 밖에 윤난(Yunnan), 관수(Guansu), 샨지(Shannxi) 등 지진 인근 지역에서 개발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월드비전은 1962년부터 중국에서 구호사업과 지역개발사업을 진행하여 약 4백만 명의 중국인들에게 혜택을 주고 있다. 지난해 3월에는 중국 서북부의 신장성(Xinjiang)에서 발생했던 강도 7.3의 지진 피해와 중국 전역을 얼게 했던 한파 피해에 대해 신속한 구호 활동을 펼친 바 있다.

한편, 월드비전 코리아 데스크는 이번 중국 지진 피해로 고통 받고 있는 피해자들을 돕기 위한 모금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구호 성금은 한국어 안내 전화 1-866-육이오-1950 혹은 개인 수표에 수신자를 ‘World Vision’으로, 메모란에 ‘중국 지진 피해 돕기 성금’으로 표기하여 P.O.Box 9716 Federal Way, WA 98063으로 보내어 구호 성금 모금에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