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 곡물가격 상승으로 세계적 기독교 구호기관 월드비전은 최근 "약 1백5십만명에 달하는 곡물 수혜자들에게 식량공급을 계속할 수 없게 됐다"고 발표했다.

매년 전세계 30개 국가에서 약 45만톤의 원조식량을 제공하고 있는 월드비전은 기존 곡식 수혜자 가운데 약 23%정도가 곡물가격상승과 월드비전 회원국의 지원금 부족으로 식량공급을 받지 못하게 됐다"고 이같이 말했다.

월드 비전의 딘 허쉬(Dean Hirsch) 국제 본부 회장은 “최대한 노력했으나 1백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식량을 제공 받지 못하게 됐다. 이 가운데 1/3 정도는 생존을 위해 외부 식량 원조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어린이다"고 유감을 표했다.

월드비전은 세계 식량 기구(World Food Program)의 7억5천5백만 달러에 이르는 부족액을 메꾸기 위해 월드비전 회원국들이 재정 지원을 늘려달라고 호소하는 한편, 오는 선진 8개국 정상회담에서 이 문제를 심각하게 다뤄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한편, 로버트 쟈크리스(Robert Zachritz) 월드비전 정부 담당 디렉터는 “현재의 전세계적인 식량난 문제는 단기간과 장기간의 접근을 동시에 적용해야 할 문제”라고 말하고 “먹을 것이 없는 사람들에게 긴급 구호 식량을 제공하는 한편, 농작법 개발, 농부들에 대한 자금 제공과 시장에로의 접근을 열어 주어야 한다. 현재의 곡물 가격 상승으로 취약한 나라들이 식량난을 겪지 않도록 세계 각 나라 정상들이 함께 힘을 합쳐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