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휄로쉽교회가 후원하는 과테말라 최상득 선교사 선교편지-


2007년 3월 첫 주일에 어린이와 어른 12명이 창립한 개척 교회는 지난 일 년 동안 여러분들의 기도와 후원과 하나님의 은혜로 날로 발전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있습니다. 3월 첫 주일이 창립일이지만 교회 사정상 4월 첫 주일에 창립 일주년 감사 예배를 매우 은혜롭게 드렸습니다.

골방 같은 교회 예배 장소가 협소하여 이곳에서 한 시간 정도 바닷가 쪽에 상 펠리페(San Felipe)라는 곳에 장로교회 신학교가 있는데 그곳이 경치도 아름답고 시설이 잘되어 있어 전 교인들을 스쿨버스 두 대에 콩 나물 시루처럼 싣고 가서 넓고 아름다운 그곳에서 지난 일 년의 축복을 감사하며 목청 높여 찬양하고 즐겁고 은혜로운 예배를 드릴 때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하며 성령 하나님의 도우심을 체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처음 참석 인원을 120명(평소에 참석하는 인원) 으로 예상 했었으나 155명이 참석하여 즐거운 비명이었습니다. 예상치 않았던 인원이라서 버스가 협소하고 또한 비용도(식사, 입장료, 사용료 등) 많이 필요했으나 하나님께서 은혜롭게 채워주셔서 넉넉한 가운데 잘 진행되었습니다.

또 한 당일에 4명의 세례식을 은혜와 감사로 거행했습니다. 세례 받는 사람들이 세례 받기 전에 개인 간증으로 주님을 본인의 구세주로 믿을 것과 예수께서 내 죄를 위해 십자가에 달리심과 부활을 믿는다는 간증에 모두 눈물바다가 되었습니다. 과테말라 세례는 교회마다 교파 관계없이 침례를 거행하므로 신학교의 야외에 준비된 침례 탕에서 침례를 베풀었습니다. 세례 후에 세례 받은 자들과 목회자들과 함께 그 자리에서 성찬식을 거행 하므로 더욱 성스럽고 은혜로운 순간들이었습니다. 작년 가을에 4명의 세례를 거행했고 금년에 4명을 더해서 개척교회 시작한 이래 8명의 세례자들을 냈습니다. 금년 가을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세례를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세례복이 없어서 각자 준비한대로 세례를 받았으나 금년에는 시카고 휄로쉽 교회에서 묵은 성가대 까운을 기증하셔서 그것을 세례복으로 사용했는데 아주 훌륭했고 더욱 성스러웠습니다. 시카고 휄로쉽 교회에 감사를 드립니다.

새 교우들 거의 전부가 새로 믿는 사람들이라서 믿음의 수준이 아직은 미미하지만 순수하고 열심히 믿는 사람들이라서 감사합니다. 이러한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이며, 성령 하나님의 도우심이며, 여러 선교 동역자들이 밤낮 쉼 없이 기도해 주시기 때문이라 생각하며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들의 기도와 후원이 이곳에서 아름다운 영적 열매로 익어가고 있습니다. 금년 말까지 목표는 200명입니다. 금년 말에 200명이 되면 내년에 이 교회가 자체적으로 또 다른 교회를 세워 그 교회가 자립하도록 도와서 그 교회가 200명이 되면 또 다른 개척 교회를 세우도록 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시간이 소요 되겠지만 이제 작은 불씨에 불이 붙기 시작했습니다.

이곳 교회가 이러한 선교적 교회로 발전해 나가도록 계속해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